청룡사(靑龍寺) / 서운산(瑞雲山)
☞ 경기도(京畿道) 안성시(安城市) 청룡사(靑龍寺)
청룡사(靑龍寺) 위치 <참고자료>
청룡사(靑龍寺)는 경기도 안성군 서운면 청룡리 서운산(瑞雲山) 아래에 자리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2 교구 본사 용주사(龍珠寺) 말사입니다. 고려 원종 6년(1265) 서운산 기슭에 명본국사(明本國師)가 창건한 절로, 창건 당시에는 대장암(大藏庵)이라 하였으나 공민왕13년(1364) 나옹왕사(懶翁王師 1320~1373)가 크게 중창하였습니다. 이 때 나옹화상(懶翁和尙)이 한 마리 푸른 용이 오색빛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상서로운 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고는 산이름을 서운산(瑞雲山), 사명(寺名)을 청룡사(靑龍寺)로 고쳐 불렀다고 합니다.
청룡사(靑龍寺) 전경 <참고사진>
조선 16대 인조(仁祖)의 셋째 왕자이며 효종의 동생인 인평대군(麟坪大君 1622~1658)의 원찰(願刹)이었다는 청룡사는 1900년대부터 등장한 남사당패의 근거지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청룡사에서 겨울을 지낸 뒤 봄부터 가을까지 청룡사에서 준 신표를 들고 안성장터를 비롯해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연희를 팔며 생활했다고 합니다. 특이 바우덕이가 유명합니다. 지금도 청룡사 건너편에는 남사당마을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 전각(殿閣)
청룡사(靑龍寺) <google참고사진>
청룡사(靑龍寺) 가람배치
● 대웅전(大雄殿)
대웅전(大雄殿): 보물 제824호
대웅전(大雄殿)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건물입니다.
대웅전 현판
대웅전 측면
대웅전 기둥은 전혀 가공하지 않은 원목을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대웅전 후면
삼존불[왼쪽부터 보현보살, 석가모니불, 문수보살]
대웅전 독성탱화 나반존자(那畔尊者) <참고사진>
청룡사 동종 (靑龍寺 銅鐘)
현재 대웅전에 있는 동종은 모조품으로 원래의 동종이 균열이 생겨서 더 이상 칠 수가 없게 되자 명부전에 옮겨 모셔두었습니다.
청룡사 동종 (靑龍寺 銅鐘) 보물 제11-4호 <참고사진>
이 종은 종을 매다는 고리인 용뉴와 소리의 울림을 도와준다는 대나무 모양의 음통에 역동적인 모습의 용이 새겨져 있다. 또한 종의 어깨와 아래 입구 부분에는 연꽃과 덩굴을 새긴 넓은 띠를 두르고 있으며, 어깨 띠 아래에는 사각형 모양의 대가 있고 그 사이 사이에는 보살상을 세웠다. 원래는 1674년에 종루의 종으로 만든 것이다. 현재도 매일 행해지는 예불의식 때마다 종을 치고 있으며 보존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이 종은 숙종 대에 활동했던 승장 사인(思印)이 30대 중반에 지준(智俊), 태행(太行), 도겸(道兼), 담연(淡衍), 청윤(淸允)과 함께 만든 통일신라 때부터 보이는 전통 계열의 종이다. 현재 남아 있는 조선 후기 종들 가운데서도 우수한 작품으로 17세기 범종의 연구와 승장들의 사회 및 사원경제구조등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대웅전 앞 괘불석주
삼층석탑의 좌우로는 괘불석주가 하나씩 자리하고 있는데 본래의 모습은 아닌 것같습니다. 괘불석주는 절의 법회 즉, 야단법석같은 행사를 할 때 괘불을 걸기 위해 만든 받침으로 한 쌍씩 양쪽에 있는 것이 보통이며, 청룡사는 삼층석탑 좌우로 1기씩 있습니다.
● 청룡사 삼층석탑(靑龍寺 三層石塔)
청룡사 삼층석탑(靑龍寺 三層石塔): 문화재자료 제59호
청룡사 삼층석탑(靑龍寺 三層石塔)
청룡사 삼층석탑(靑龍寺 三層石塔)은 1층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려놓은 모습입니다. 네모난 바닥돌 위에 올려진 기단은 4장의 판돌을 세워 4면을 이루게 한 뒤, 판돌을 얹어 마무리하였는데, 4면의 모서리와 가운데마다 기둥 모양의 조각을 두었습니다. 몸돌과 지붕돌이 교대로 올려진 탑신부는 몸돌의 모서리에 기단에서와 같은 기둥 모양의 조각을 새겼습니다. 몸돌의 크기는 2층에서부터 급격히 줄어들었는데 이로 인해 전체에 흐르던 비례감이 약간 흐트러지고 있으며, 급한 경사를 이루는 지붕돌은 네 귀퉁이에서 살짝 위로 들려 가벼움을 실었고, 윗면의 네 모서리선이 뚜렷하게 표현되었습니다. 기단과 지붕돌 모서리의 일부가 깨져 나가고, 꼭대기의 머리장식이 없어지긴 하였으나, 비교적 보존이 잘 되어있는 탑으로, 고려시대의 석탑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 봉향각(奉香閣)
봉향각(奉香閣)
새로 지은 건물로 대웅전의 기둥처럼 자연의 나무를 그대로 사용하였으나 대웅전과는 비교가 되질 않습니다.
봉향각(奉香閣) 현판
● 관음전(觀音殿)
관음전(觀音殿)
관음전(觀音殿)에는 경기도 유형문화제 제17호인 금동관음보살좌상(金銅觀音菩薩坐像)이 모셔져 있습니다.
금동관음보살좌상(金銅觀音菩薩坐像): 경기도 유형문화제 제17호
머리는 상투 모양으로 높게 묶은 후 양쪽 어깨로 몇 가닥씩 흘러내리게 하였고 적당히 살이 올라있는 얼굴에는 눈, 코, 입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었으며, 고개를 약간 앞으로 숙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옷은 양 어깨에서 마치 깃처럼 한번씩 접혀진 상태로 자연스럽게 흘려내려 배 부분에서 큰 W자의 주름을 나타내고 있으며, 하체로 내려온 옷은 양 무릎을 감싸고 무릎 아래서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오른손은 어깨까지 올려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고 있으며, 왼손은 배 부분에서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있습니다. 청동으로 만들어진 점, 얼굴과 신체의 단아하고 사실적인 표현 등에서 고려 후기의 보살양식을 계승하고 있지만 고개를 앞으로 숙인 자세, 단순화된 구슬 장식 등에서 조선 초기인 15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관음전(觀音殿) 측면
● 서별당(西別堂)
서별당(西別堂)
서별당(西別堂)은 공양간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서별당(西別堂) 앞 장독대
● 청룡당(靑龍堂)
청룡당(靑龍堂)
청룡당(靑龍堂)은 종무소(宗務所)와 요사(寮舍)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청룡당(靑龍堂) 현판
청룡당(靑龍堂)에는 청룡사(靑龍寺)라는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 범종각(梵鐘閣)
범종각(梵鐘閣)
범종(梵鐘)
범종은 새벽 예불과 저녁 예불 때 타종을 하며 지옥의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법고(法鼓)
법고는 네 발달린 짐승들을 제도하기 위해 두드린다고 합니다.
운판(雲版)
운판은 구름 모양의 청동으로 만든 넓은 쇠판으로 날아다니는 중생이나 허공을 떠도는 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 사천왕문(四天王門)
사천왕문(四天王門)
사천왕문(四天王門)이라고는 하지만 사천상(四天像)이 없습니다. 대문 역할만 하는듯 합니다.
사천왕문(四天王門) 안쪽
● 지봉당(智峰堂)
지봉당(智峰堂)
지봉당(智峰堂)은 스님들의 수행처인 선방(禪房)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봉당(智峰堂) 현판
● 명부전(冥府殿)
명부전(冥府殿)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건물입니다.
명부전(冥府殿) 현판 <참고사진>
현판의 글씨는 근세의 서예가 성재(惺齋) 김태석(金台錫: 1875∼1953)의 전서(篆書)체 글씨입니다.
명부전(冥府殿) 내부
명부전(冥府殿) 중앙 불단에는 좌로부터 무독귀왕, 지장보살, 도명존자상이, 그 좌우로는 명부(冥府)의 시왕(十王)들을 모셨습니다.
지장보살(地藏菩薩)은 지옥 중생을 구제하기 전까지는 결코 부처가 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하고 중생을 구제하고 있는 보살을 말합니다.
청룡사 동종 (靑龍寺 銅鐘) 보물 제11-4호 <참고사진>
명부전 안에는 대웅전에 있던 청룡사 동종을 보관하고 있는데 동종에 균열이 생겨서 더 이상 칠 수가 없게 되자 명부전에 모셔두었습니다.
● 산신각(山神閣)
산신각(山神閣)
산신각(山神閣)은 정면 1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건물입니다.
산신도(山神圖)
산신각 안에는 호랑이를 거느린 위엄있는 산신의 모습이 그려진 산신도가 걸려 있습니다.
● 기타
수조(水槽)
사찰 서쪽담
사찰 앞 고목(古木)
▶ 부속암자
● 좌성사(左聖寺)
좌성사(左聖寺) 대웅전(大雄殿)
좌성사(左聖寺)란 성인이 앉은 자리라는 의미로, 창건연대는 불확실하며 채 100년이 안되는 기도도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존 약천암 자리에 어느 할머니가 손녀의 불치의 병을 치료하기위해 정성으로 불공드리며 대웅전에 뒤의 석간수로 병이 치유되자, 그 은혜의 보답으로 사찰을 건립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좌성사(左聖寺) 삼성각(三聖閣)
● 은적암(隱寂庵)
은적암(隱寂庵) <참고사진>
<참고사진>
● 서광사
서광사 전경 <참고사진>
▶ 유물 및 문화재
● 청룡사 사적비(靑龍寺 事蹟碑)
청룡사 사적비(靑龍寺 事蹟碑):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24호
청룡사 사적비(靑龍寺 事蹟碑)
● 청룡사 부도군(靑龍寺 浮屠群)
부도(浮屠): 안성시 향토유적 제27호(安城市 鄕土遺蹟 第 27 號) <참고사진>
청룡사 부도밭에는 총 11기의 부도가 있는데, 1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석종형의 부도로 조선 후기에 청룡사를 거쳐간 고승들의 사리를 모신 사리탑으로 보고 있습니다.
● 청룡사 감로탱(靑龍寺 甘露幀)
감로탱(甘露幀): 보물 1302호 <참고사진>
감로탱은 부처님이 중생들에게 설법하는 것을 그린 탱화를 말합니다. 청룡사 감로탱은 국내에 전하는 감로탱 가운데 현재까지 전하는 17세기 것으로 아미타삼존, 칠여래, 관음, 지장보살, 인로왕보살 등을 그렸습니다.
● 청룡사 영산회괘불탱(靑龍寺 靈山會掛佛幀)
영산회괘불탱(靈山會掛佛幀): 보물 제1257호 <참고사진>
석가가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한 영산회상괘불로, 괘불이란 절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행하기 위해 법당 앞 뜰에 걸어놓고 예배를 드리는 대형 불교그림을 말한다. 이 영산회상도는 석가불을 중심으로 6대보살, 10대제자 등이 에워싼 모습인데, 중앙의 석가불은 머리에서 빛이 나고 특이하게도 오른손은 어깨 위로 들고 왼손은 무릎에 올린 시무외인의 손모양을 하고 있으며, 다리는 결가부좌한 모습이다. 관을 쓴 제석천, 면류관에 홀을 든 범천상, 책과 연꽃·정병 등을 들고 있는 6명의 보살 등이 석가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 석가 위로는 여러 제자들과 부처의 수호신인 4명의 금강역사상이 있고, 그림의 맨 윗부분에는 여러 불상들이 작게 그려져 있다. 주로 진한 붉은색과 청색이 많이 사용되었고 복잡한 구도로 인해 무거운 느낌이 들지만 윗부분에서 보여주는 화려함과 아랫부분의 무늬로 인해 여유있어 보인다. 이 그림은 효종 9년(1658)에 승려화가인 명옥 등이 그린 것으로 본존의 크기가 매우 컸던 고려말∼조선초의 그림과는 달리 본존인 석가불이 작아져 상대적으로 주변 인물의 크기와 비슷해진 그림으로, 17세기 중엽 영산회상도를 대표할 만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 서운 북산리 석조여래입상
서운 북산리 석조여래입상: 안성시 향토유적제43호
청룡사(靑龍寺) / 서운산(瑞雲山)
(2014. 0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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