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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江陵) / 대창리,수문리 당간 지주(幢竿支柱)

케인스 2013. 7. 30. 19:32

 

 

    강릉(江陵) / 대창리,수문리 당간 지주(幢竿支柱)

 

 

 

대창리,수문리 당간 지주(幢竿支柱) 가는 길

 

 

                                                                                                                <google자료사진>


대창리 당간지주(大昌里幢竿支柱)는 보물 82호로 강릉시 옥천동 동부시장 동편에 서 있으며, 수문리 당간지주(水門里幢竿支柱)는 보물 83호로 강릉시 옥천동 옥천초등학교 동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모두 통일신라시대의 당간지주(幢竿支柱)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강릉 옥천동 은행나무는 강원도 기념물 64호로 옥천동 중앙시장 입구 철길 옆에 있습니다.

 

 

대창리(大昌里) 당간 지주(幢竿支柱)

 

 

                     

강릉대창리당간지주(江陵大昌里幢竿支柱)

 

보물 제82호
소재지: 강원도 강릉시 옥천동 333

 

당간지주는 사찰의 입구나 뜰에 세우는 깃대를 고정시키기 위하여 세운 두개의 돌기둥입니다. 깃대에는 사찰의 행사 및 의식이 있거나 부처나 보살의 공덕을 기릴 때 깃발을 답니다.

 

이 당간지주는 깃대는 없어지고 지주만 남은 것입니다. 두 지주의 높이는 5.1m이며, 서로 1m 사이를 두고 남북으로 마주 서있습니다. 지주에는 아무것도 새기지 않았으며, 바깥면의 양쪽 모서리를 깍아서 간결하고 소박한 솜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주 정상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곡선을 깍아내려 유려한 모양을 이루고 있습니다. 깃대를 고정시키는 구멍은 없으며, 정상의 안쪽에는 'ㄷ'자형 홈을 마련하여 깃대를 고정시키도록 하였습니다.


현재 기단부(基壇部)는 땅속에 묻혀서 정확한 모습은 알 수 없습니다. 인접한 수문리 당간지주와 같은 양식으로, 전체적인 양식이 통일신라 하대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근에서 돌부처[석조여래입상(石造如來立像)], 탑재[석탑재(石塔材)] 등이 출토되어 강릉시립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일대에는 통일신라시대의 용지사(龍池寺), 무진사(無盡寺)라고 하는 사찰이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당간지주는 사찰 입구에 당(幢)이라는 깃발을 걸어 사찰의 영역과 행사 등 알리는 역할을 하였는데 당간의 재료는 대부분이 석재로 된 것이지만 철, 금동, 나무 등으로 만든 것도 있습니다.

 

                      강릉 대창리 당간지주(江陵大昌里幢竿支柱)

 

보물82호인 강릉 대창리 당간지주(江陵大昌里幢竿支柱)가 있는 강릉시 옥천동 지역은 무진사(無盡寺), 용지사(龍池寺) 또는 하슬라사(河瑟羅寺)의 옛터라는 설이 있고, 이 일대에 석조여래입상, 석탑재 등이 있었으며 그 밖에도 많은 유물이 출토된 바 있어 사지(寺址)임은 분명하나 확실히 전하여지는 것은 없습니다.

 

                                                                                                                             <참고사진>


높이 5.1m. 화강석재. 2개의 지주가 원래의 위치와 형상대로 1m의 간격을 두고 남북으로 마주보고 있습니다. 마주보는 내면과 외면, 전·후면에 아무런 조각장식이 없으나, 꼭대기부분은 내면의 상단에서 반원을 그리며 외면으로 내려와 앞뒤쪽에서 보면 머리끝의 외부가 포물선을 그리며 유려하게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참고사진>

 

당간을 고정시키는 간(杆)은 윗쪽 한 곳에만 장치하였으며, 내면 상단 중앙에 직사각형의 간구(杆溝)를 마련하여 간을 끼웠습니다. 현재 당간을 받치는 간대석이나 그 기단부를 구성하던 석재가 남아 있지 않아 원형을 파악할 수는 없으나 양 지주의 바닥 부분에 장대석 몇 장으로 장방형의 지대석을 구축한 것으로 보아 기단부가 직각이었던 것으로 짐작됩니다.

 

                     

 

양 지주의 하단부는 약간 땅속에 파묻혔으나 1m쯤 밖으로 나와 다듬지 않은 부분이 보이고 원래는 이 부분까지 기단부에 묻혔던 것으로 보입니다.

         

        강릉 대창리 당간지주(江陵大昌里幢竿支柱)/1967년 사진 <참고사진>

 

안쪽면의 간주 이외에는 아무 장식이 없는 간결한 양식을 보이고 있는데 소박하면서 견실한 전체의 수법은 경주(慶州) 망덕사지(望德寺址) 당간지주(보물 제69호)와 거의 같은 계통으로 보여지며, 따라서 조성년대도 그와 비슷하다고 보아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경의 작품으로 추정됩니다.

      

 

 

 

수문리(水門里) 당간지주(幢竿支柱)

 

 

강릉수문리당간지주(江陵水門里幢竿支柱)

 

보물 제83호
소재지: 강원도 강릉시 옥천동 43-9

 

당간지주는 사찰의 입구나 뜰에 세우는 깃대를 고정시키기 위하여 세운 두개의 돌기둥입니다. 깃대에는 사찰의 행사 및 의식이 있거나 부처나 보살의 공덕을 기릴 때 깃발을 답니다.

 

이 당간지주는 깃대는 없어지고 지주만 남은 것입니다. 두 지주의 높이는 3.4m이며, 서로 1m 사이를 두고 남북으로 마주 서있습니다. 당간지주는 바깥면의 양쪽 모서리를 깍아 만들어졌으며, 간결하고 소박한 솜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주 정상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곡선을 깍아내려 유려한 모양을 이루고 있습니다. 깃대를 고정시키는 구멍은 없으며, 정상의 안쪽에는 'ㄷ'자형 홈을 마련하여 깃대를 고정시키도록 하였습니다. 특히 동쪽의 지주 전면에는 "전도교폐어육거정덕무진복설부사남공혜관지사가경정축팔월일(戰渡橋廢於六去正德戊辰復設府使南公惠寬之時嘉慶丁丑八月日)"이라는 명문이 남아있어 조선 순조17년(1817)에 다시 중건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기단부는 땅 속에 묻혀서 정확한 모습을 알 수 없습니다. 인접한 대창리 당간지주와 같은 양식으로, 전체적인 양식이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물83호인 강릉 수문리 당간지주(江陵水門里幢竿支柱)는 강릉시 옥천동 옥천초등학교 동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강릉수문리당간지주(江陵水門里幢竿支柱)

 

수문리당간지주(水門里幢竿支柱)는 원위치에 원상태로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 3.7m인 2개의 지주가 1m 간격으로 동, 서로 마주보고 있습니다. 서로 마주보는 안쪽 면에는 아무런 장식이 없고 다른 3면에도 별다른 장식이 없는 간소한 양식입니다. 

                    

                                                                                                                          <참고사진>

 

당간(幢竿)고정시키는 간(杆)은 내면 상단에 직사각형 간구(杆溝)를 마련하여 상부에만 설치하였습니다. 각 면의 돌을 다룬 솜씨는 정교하지 못하고 아무런 조각장식도 없어 당간지주로서는 세련되지 않으나 상부의 간 구멍이나 반원의 기둥머리는 통일신라시대의 조성양식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소박하고 견실한 인상을 줍니다. 

 

                     

 

당간을 받는 간대나 양지주의 기단부가 구성되었을 것이나 현재는 많이 묻혀 있어서 기단의 유무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두 지주의 단면은 한변의 길이가 70㎝의 정사각형에 가까우며 꼭대기로 올라갈수록 조금씩 좁아 들었으나 크게 줄지는 않았습니다.

 

                     

 

동쪽 지주의 남쪽 면에는 해서(楷書)의 명문(銘文)이 음각되었는데 [전도교폐어지 거정덕무진복설 간부사남공혜관지시 가경정축팔월 일](戰渡橋廢於之 去正德戊辰復設 干府使南公惠관之時 嘉慶丁丑八月 日)이라고 쓰여 있어 정덕 무진(正德 戊辰 - 조선 중종3년, 1508)에 무너졌던 것을 강릉부사 남혜관에 의하여 가경 22년 정축(조선 순조17년, 1817)에 다시 설치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강릉수문리당간지주(江陵水門里幢竿支柱) 옛 사진 <참고사진>

 

 

 

강릉 옥천동 은행나무(江陵玉川洞銀杏木)

 

 

 

                      강릉 옥천동 은행나무(江陵玉川洞銀杏木)

 

                     

 

 

 

 

 

 

    강릉(江陵) / 대창리,수문리 당간 지주(幢竿支柱)

                                                    2013. 0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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