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암(白華庵) / 불곡산 (佛谷山)
☞ 백화암(白華庵)
백화암(白華庵) 위치 <다음지도참고사진>
백화암(白華庵)은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로서 경기도 양주군 주내면 유양2리 산 40번지 불곡산(佛谷山)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백화암(白華庵) 전경 <참고사진>
사찰의 기록에 의하면 절은 신라 말 고려 초의 선승(禪僧)으로 풍수리지설로 유명한 도선(道詵, 827∼898)이 신라 효공왕2년(898)에 창건했다고 전합니다. 그러나 그 후 어떤 문헌에서도 백화암에 관한 기록은 없습니다. 또한 기록에는 처음 이름이 불곡사(佛谷寺)였는데 《동국여지승람》이 간행된 이후 어느 시기에 백화암으로 바뀐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백화암의 전신이 불곡사라면 불곡사는 조선 초기에 불곡산에 있었음을 《신증동국여지승람》을 통하여 알 수 있습니다.
백화암(白華庵) <참고사진>
백화암(白華庵)은 조선 선조25년(1592)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1598년 광종(廣宗)이 중건하였고, 고종5년(1868) 축성루(祝聖樓)를 세웠으며, 1923년 주지 월하(月河)가 해은(海隱)스님과 함께 중창하였습니다. 1950년 6·25전쟁 때 건물이 모두 불에 타 없어진 것을 1956년 성봉(性峰)이 복원하면서 백화암(白華庵)의 이름으로 바꿨습니다.
백화암(白華庵) 전경 <참고사진>
1968년 비구니 무상(無常)이 대웅전을 중건하고 요사채를 창건하였으며, 이후 1981년에 상조(常照)스님이 요사 일부를 중건하였고, 1985년에는 한암(閑庵)이 대웅전과 산신각을 중수하였습니다. 1989년에는 선영스님이 도량정리 불사를 하였고, 1994년 비구 의선스님이 요사채와 삼성각을 중건하였으며 1997년 비구 보인스님이 부임하여 대웅전 불사와 가람불사를 하였고 마애불을 조성하였습니다.
가람배치 <다음지도참고사진>
백화암에 들어서면 먼저 만나게 되는 건물이 3층으로 보이는 콘크리트와 목재로된 요사(寮舍) 건물로 3층의 목재건물을 나서면 바로 대웅전 남쪽 마당과 연접하게 되어 있습니다. 요사채 건물의 남쪽으로는 종무소(宗務所) 가건물이 있고 그 동쪽에 주차장이, 그 북쪽에 약수터 수조(水槽)가 있으며 수조의 위 언덕 동쪽에는 요사채인 우학당(愚學堂)이 있습니다. 약수터에서 옆길을 따라 오르면 왼쪽 위에 350년 풍파를 견딘 보호수 느티나무가 반기고 그 아래 선정비(善政碑) 하나가 서 있으며 그 서쪽이 대웅전 마당입니다. 마당 북쪽에 남향으로 대웅전(大雄殿)이 자리잡고, 서쪽에는 원통전(圓通殿)이, 그 옆에 다로정(茶露井)이라는 우물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웅전 앞마당에 삼층석탑이 있으며, 대웅전 서북방향 언덕 위로 삼성각(三聖閣)이 위치해 있습니다. 또 백화암에서 불곡산(佛谷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를 따라 약 100m정도 올라가면 마애삼존불(磨崖三尊佛)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 백화암(白華庵) 입구
백화암(白華庵) 가는 길
백화암(白華庵)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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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寮舍) 겸 공양간
요사(寮舍) 겸 공양간
절의 입구에 위치한 2층의 콘크리트 건물은 1995년에 건립된 것으로 요사, 공양간, 종무소 등 다용도로 사용되는 건물입니다. 후에 2층의 콘크리트 건물 옥상 위에 한개 층의 목재건물을 가건물 형태로 사방을 유리문으로 빙둘렀는데 북쪽면이 대웅전 남쪽 마당과 연접하게 되어 있습니다.
<참고사진>
밑에서 보면 3층 건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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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무소(宗務所)
종무소(宗務所) <참고사진>
요사(寮舍) 겸 공양간 건물 뜰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가건물 형태의 종무소(宗務所) 건물입니다.
▶ 약수터 수조(水槽)
약수터
약수터 수조(水槽)
약수는 가뭄에도 물이 줄지 않고 한겨울에도 얼지 않는다고 한다.
▶ 우학당(愚學堂)
우학당(愚學堂)
요사채인 우학당(愚學堂)은 주지스님의 공간이것 같습니다.
우학당(愚學堂) 바위 밑 장독대
우학당(愚學堂) 가는 길의 돌탑
▶ 보호수 느티나무
350년 된 느티나무 [보호수 지정]
이 느티나무는 높이 28m 둘레 3.8m로 수려한 주변 경관과 함께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2002년경기도 보호수로 지정된 이 느티나무는 관리책임자를 선정해 특별 보호하게 됩니다. 보호수는 보존 가치가 있는 노목, 거목, 휘귀목에 대해 보호수 지정사항 고시와 표지판을 설치해 보호합니다.
느티나무와 그 아래 선정비(善政碑)
▶ 선정비(善政碑)
선정비(善政碑)
대웅전 좌측 느티나무 아래에 서 있는 이 선정비는 전면에는 '牧使徐公念淳恤吏民永世不忘碑', 후면에는 '道光二十一年辛丑正月日立'이라 새겨 있습니다. 조선 헌종2년(1841)에 세운 것으로 당시 양주목사 서염순(徐念淳)의 선정을 기리기 위한 비석으로 높이는 대략 133cm이며, 재질은 대리석입니다.
지방 관리의 선정비가 왜 관아도 아닌 사찰 경내에 서있는 것일까요?
▶ 대웅전(大雄殿)
대웅전(大雄殿)
대웅전(大雄殿)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옛 대웅전을 허물고 1999년 새로 지은 건물입니다.
<참고사진>
삼존불(三尊佛)
법당 내부에는 금동으로 조성한 석가여래좌상을 중심으로 관세음보살상과 지장보살상이 좌우에서 협시하여 삼존불을 이루고 있는 형태입니다.
후불탱(後佛幀)
신중탱(神衆幀) <참고사진>
탱화(幀畵)로 석가여래삼존불 뒤에 영축산에서 설법하는 모습을 그린 석가모니후불탱과 신중탱이 봉안되어 있으며, 2점의 탱화는 모두 1999년에 조성 봉안된 것입니다.
삼존불(三尊佛) 위의 닫집 <참고사진>
1992년에 조성한 법당 내의 범종(梵鐘) <참고사진>
대웅전(大雄殿)의 꽃살문 <참고사진>
대웅전(大雄殿) 외부의 팔상도 벽화
▶ 삼층석탑(三層石塔)
대웅전 뜰에서 본 대웅전(大雄殿), 삼층석탑(三層石塔), 그리고 삼성각(三聖閣)
삼층석탑(三層石塔)
대웅전 앞의 삼층석탑은 최근에 세워진 것으로 강릉의 신복사지삼층석탑을 그대로 모방하였습니다. 신복사지삼층석탑(神福寺址三層石塔)의 기단은 이중기단으로 최하단을 연화대좌로 장식한데 비해 이 석탑은 연화대좌 아래에 방형의 기단석이 한 단 더 있어 3중으로 되어 있습니다.
동자승
또한 석탑 앞에 무릎을 꿇고 공양을 올리는 보살상 대신 동자상이 있는 점도 서로 다릅니다.
신복사지삼층석탑(神福寺址三層石塔) <참고사진>
기단석에 끼워 넣은 석조연화사각대좌(石造蓮花四角臺座)
한편 이 석탑을 세우면서 기단석에 끼워 넣은 연화대좌는 그 용도가 불확실하지만 석탑의 부재이기 보다는 석등이나 불상대좌의 하대석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4면에 모두 8잎의 큼직한 연꽃잎이 두툼하고 넓적하게 겹꽃잎으로 되어 있으며 모서리에는 귀꽃이 있는데, 연꽃무늬의 형태나 귀꽃의 크기 등으로 보아 신라 말이나 고려 초의 것으로 보여 절의 창건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짐작하고 있습니다.
5월 대웅전 기단 밑의 꽃
▶ 원통전(圓通殿)
원통전(圓通殿)
원통전(圓通殿)은 관세음보살을 모시고 있는데, 원통(圓通)이란 관세음보살이 모든 곳에 두루 원융통(圓融通)을 갖추고 중생의 고뇌를 소멸해 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관음전(觀音殿) 이라고도 합니다.
▶ 다로정(茶露井)
다로정(茶露井)
최근에 새로 조성한 우물로 보입니다.
▶ 삼성각(三聖閣)
삼성각(三聖閣) <참고사진>
대웅전 뒤편 서쪽 언덕에 자리잡은 삼성각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옛 건물을 허물고 1996년에 건립되었습니다.
삼성각(三聖閣) 현판
삼성각(三聖閣)
삼성각(三聖閣)은 불교 사찰에서 산신(山神)· 칠성(七星)· 독성(獨聖)을 함께 모시는 당우입니다. 삼성(三聖) 신앙은 불교가 한국 사회에 토착화하면서 고유의 토속신앙이 불교와 합쳐져 생긴 신앙 형태로 전각은 보통 사찰 뒤쪽에 자리하며, 각 신앙의 존상과 탱화를 모시고 있습니다. 삼성을 따로 모실 경우에는 산신각, 독성각, 칠성각 등의 전각 명칭을 붙입니다.
칠성탱화(七星幀畵) <참고사진>
내부에는 존상(尊像)들 없이 칠성·독성·산신탱 등 3점의 불화만을 봉안하였는데, 이들 불화는 대웅전의 불화들과 함께 1999년에 조성된 것입니다.
▶ 마애삼존불(磨崖三尊佛)
마애불(磨崖佛) 표지판
마애불 가는 길에서 뒤돌아 본 백화암 대웅전
마애불 가는 길
마애불 가는 길에서 마주친 귀욤이
불곡산백화암마애삼존불조성연기문
마애삼존불(磨崖三尊佛)
백화암에서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마애삼존불상은 최근에 조성된 것이기는 하지만 그 규모는 매우 큽니다. 이 마애불(磨崖佛)은 아미타삼존불(阿彌陀三尊佛)로 중앙의 아미타불은 좌상으로, 그리고 좌우의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은 입상으로 고부조(高浮彫)로 조성되었습니다.
아미타불좌상(阿彌陀佛坐像)
본존인 아미타불은 아미타수인을 맺고 연화대좌 위에 결가부좌한 자세로 앉아 있습니다.
관세음보살입상(観世音菩薩立像)
관세음보살은 보관에 화불(化佛)을 새기고 정병을 들고 있습니다.
대세지보살입상(大勢至菩薩立像)
대세지보살은 보관에 정병을 새기고 합장한 모습입니다.
대세지보살입상(大勢至菩薩立像)
아미타여래좌상, 관음보살입상, 대세지보살입상으로 이루어진 아미타삼존불은 유난히도 흰 석질을 띠고 있으며 4년에 걸쳐 조각한 것으로 2004년 완성되었습니다.
마 애 불
Ⅰ | Ⅱ | Ⅲ |
불-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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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바람에 실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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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에 기대어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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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담바라 : 3천년에 한 번, 여래가 태어날 때나 전륜성왕이 나타날 때에만 그 복덕으로 말미암아
꽃이 핀다는 상상의 성스러운 꽃. 우담화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함.
* 만다라 : 불법(佛法)의 모든 덕을 두루 갖춘 경지를 이르는 말.
백화암(白華庵)으로 돌아 가는 길
▶ 기타
백화암 경내의 도로불사 공덕비
백화암(白華庵) / 불곡산 (佛谷山)
201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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