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도(曾島)
[전라남도 신안군(新安郡) 증도면(曾島面)]
◙ 증도(曾島)
신안군 증도면 <자료사진>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군 1읍 13면 중에서 가장 많은 114개의 섬을 거느린 증도는 6개의 유인도와 108개의 무인도가 주는 풍광이 매우 아름다운 곳으로, 2010년 3월30일 증도대교가 개통되어 교통이 매우 편리해진 곳이다. 총 면적 40.03㎢로 해안선 길이 약 122㎞, 인구 약 2,200명과 가구는 약 1,000여 세대이고 14개의 행정리로 구성되어 있다.
증도가는 길 <자료사진>
[서해안고속도로 함평분기점 광주 · 무안고속도로방면 우측 방향 → 광주 · 무안간고속도로 북무안 I · C 무안 / 해제 방면 출구(통행료계산) → 24번 국도이용 → 현경 → 해제 → 지도 → 사옥도 지신개선착장 300m 전 좌측 증도 방면 → 증도 대교 → 연도교 이용 → 증도면]
네비게이션 이용 시: (사옥도) 지신개선착장
증도(曾島) <자료사진>
옛 부터 섬 전체가 물이 귀하다 하여 시리(시루)섬이라 하였으며, 원래 대조리·우전리(羽田里)를 구성하는 대조도(大棗島, 전증도)와 면사무소가 있는 증동리는 별개의 섬(후증도)이었으나 두 섬을 잇는 제방이 축조되고 그 사이에 대규모 염전이 개발되면서 하나의 섬으로 통합되었다. 전증도를 앞시리, 후증도를 전증도 뒤에 있다하여 뒷시리라 부르다가 다시 전증도와 후증도가 하나의 섬으로 연결이 되면서 지금까지 증도라고 불려지게 되었는데, 그 뜻을 살펴보면 증도의 거듭 증(曾)자는 물을 부어도 바닥에 여러 개의 구멍이 뚫려있어 물이 모두 빠져나가 버리는 시루를 빗대어 물이 귀하다는 뜻과 곳곳에 제방이 축조되어 여러 섬들이 합하여 거듭 태어났다는 의미라 한다.
관광안내도(보물섬 증도이야기) <자료사진>
자연 자원으로는 우전리에 우전해수욕장, 수령 약 300여 년의 팽나무 등이 있으며, 문화 생태자원으로는 태평염전, 해저유물발굴기념비, 짱뚱어다리, 소금박물관, 화도노두(1.2㎞), 한반도해송공원, 갯벌생태전시관, 소금박물관 등이 있다. 매장 문화자원으로는 우전리 갈마섬 정상에 지석묘가 있으며, 거석 문화자원으로는 검산마을 입구에 방액석이 있다.
●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Citta slow)
치따쓸로(Cittaslow)라고도 하는 슬로시티(Slow City)는 `느리게 살기 미학'을 추구하는 도시를 가리키며 전통보존, 지역민중심, 생태주의 등 느림의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커뮤니티를 의미한다. 속도와 생산성만을 강요하는 빠른 사회(Fast City)에서 벗어나 자연·환경·인간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여유 있고 즐겁게 살자는 취지의 슬로시티운동은 1999년10월 이태리의 끼안띠(Chianti)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슬로시티 로고 마크의 상징은 마을을 등에 지고가는 느림의 대명사 작은 달팽이다.
2009년 현재 16개국의 111개 도시가 가입되어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2007년 12월에 전남 담양군 창평면, 장흥군 유치면, 완도군 청산도, 신안군 증도 등의 4개 지역이 슬로시티(Cittaslw)로 인증받았다. 그리고 2009년 2월 하동군 악양면이 우리나라 5번째의 슬로시티(Cittaslow)로 인증받았다. 신안군 증도면이 세계슬로시티로 지정받은 가장 큰 요인은 갯벌염전이며, 세계가 그 가치를 인정한 것이라 할 수 있다.
▶ 증도대교(曾島大橋)
증도대교
증도대교는 2000년 10월 기본설계를 시작하여 2010년 3월30일 신안 사옥도~증도간을 연결하는 증도대교(曾島大橋)가 개통되어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이루게되었다.
사옥도(沙玉도) 지신개선착장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증도(曾島) 버지선착장
증도대교가 건설되기전까지는 사옥도 지신개선착장에서 증도 버지선착장까지 철부선(鐵浮船) 배편이 하루 11회 운행되었다.
다리 입구에 증도대교를 기념하는 전망공원을 만들어 이곳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다도해를 바라볼 수 있도록 쉼터공간을 마련하였으며,『증도대교 상징 조형물』농게를 제작 설치하였다.
증도대교 쉼터 <자료사진>
증도대교 준공 상징조형물
조형물 농게(Fiddler Clab)는 신안군의 1004개섬, 1,734km의 리아스식 해안선과 378㎢의 청정갯벌에 서식하며, 천사의 섬 신안군의 청정이미지와 섬 발전의 바램을 상징합니다.
신안 천일염은 전통적인 친환경 생산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증도(曾島)는 신안천일염의 주요 산지로 2007년 아시아 최초 슬로우시티(Slow City)로 지정 받은 곳입니다.
섬 섬 섬은 인류에게 남아있는 마지막 해양생태의 보고입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사유(思惟)의 공간입니다.
천사의 섬 신안군에서는 증도를 "친환경 농업의 섬", "자전거의 섬", "별빛을 볼 수 있는(Dark Sky) 섬", 담배연기가 없는 "금연의 섬", "자동차 없는 섬"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슬로우시티(Slow City) 증도에서 "자연에 대한 인간의 기다림"을 , "자연과 인간의 조화롭고 지속 가능한 관계"를 "우리의 건강과 행복"을 가져가시기를 소망합니다.
2010. 3. 30 천사의 섬 신안군
광암(廣岩)나룻터 부근에서 본 증도대교
염전전망대에서 바라본 증도대교
☞ 방축리 지역
방축리(防築里)는 예전에 마을에 큰 방죽이 있어 방죽끼미라 부르다가 이후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섬이 많다 하여 방축리라 하였으며,1698년 면성박씨 박태수가 이주해와 마을이 형성되었다. 방축리는 방축(防築), 오산(鰲山), 염산(簾山), 검산(劒山)을 합하여 방축리라 한다.
▶ 신안해저유물매장해역과 기념비
신안해저유물매장해역과 기념비
● 신안해저유물 매장해역(新安海底遺物埋葬海域)
지정번호; 사적 제274호
소재지; 증도면 방축리 해역 (반경2km)
<자료사진>
이곳은 1975년 고기잡이중에 도자기가 그물에 걸려 나와 알려지게 된 유적이다. 증도면 방축리에서 서북방향으로 2,750m지점의 바다 속에서 중국 원나라 때 (14세기경) 제작된 청자를 비롯한 대외 무역용 유물들이 다량으로 발굴되었다.
● 신안해저유물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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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 대한 해저 발굴조사는 1976년 10월부터 1984년 9월까지 9년간에 걸쳐 모두 11차례 실시되었다.
● 신안해저유물
각종 도자기 중국도자기
고려청자 동전 금속유물
<자료사진>
조사를 통해 침몰된 배의 조각 445편을 비롯하여 도자기 20,661점, 금속제품 729점, 돌로 만든 제품 43점, 자주빛 자작 향나무(紫檀木) 1,017개, 동전 28톤18kg, 기타 574점 등 총 23,024점이 출토되었다.
다양한 기호가 표시된 자단목(紫檀木) <자료사진>
이 조사로 13~14세기의 남송(南宋)에서 원대(元代)에 걸친 각종 도자기 연구에 대하여 새로운 자료를 제공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맷돌(신안 해저, 중국 14세기) <자료사진>
이러한 유물들 이외에도 약품. 일용품 등을 비롯하여 맷돌에서 바둑판에 이르기까지 당시 배에서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이는 생활용품들도 발굴되어 세계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었다.
● 신안선(新安船)
700여년전 신안 앞바다에 침몰한 신안선 <자료사진>
발굴조사는 고대 동양의 원양 항해선박인 무역선의 실체를 파악하는데 매우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 주기도 하였다. 한편 침몰된 무역선은 발견지역의 이름을 따 '신안선'이라 부르고 있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
1323년 여름, 신안선은 당시 중국의 무역항 경원(慶元, 현재의 닝보/寧波,영파)에서 수만점의 무역품을 싣고 일본을 향해 출항하였다. 최종목적지는 일본 교토(京都)에 있는 사찰 동복사(東福寺)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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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선의 항로 <자료사진>
14세기 우리나라는 고려왕조, 중국은 원(元)왕조, 일본은 가마쿠라막부시대로서 활발한 교역이 이뤄지는 시대였으며, 유물 분석결과 신안선에 승선한 사람들은 중국인 선원과 일본인 무역품 주인 또는 그 대리인 등으로 추정된다.
● 신안 해저유물 발굴 기념비(新安海底遺物發掘記念碑)
신안 해저유물 발굴 기념비(新安海底遺物發掘記念碑) <자료사진>
신안 앞 바다에서는 약 700년 전의 국보급 유물들을 약 9년 동안 바다에서 발굴하여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고, 그러한 사연들이 얽혀 있는 증도를 보물섬 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자료사진>
여기에서 인양한 주요 유물은 법에 의해 국립 중앙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으며, 목포에 있는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을 비롯하여 몇 개의 박물관에 2류급 유물이 순회전시 명목으로 전시되고 있다.
<자료사진>
이곳에서 서북방 2,750m지점(동경 126도5분6초, 북위 35도1분15초) 바다 밑에서 중국 원나라시대의 많은 유물이 발굴 인양되었다. 이 해저발굴은 1976년 1월 어부가 그물에 걸려나온 도자기를 신고함으로 인하여 시작되었다. 문화공보부 문화재관리국은 발굴단을 조직하여 해군의 심해 잠수사가 유물을 인양하였다. 발굴기간은 1976년부터 1984년까지 9개년간 계속되었다. 인양된 유물은 도자기 20,661점, 금속제품 729점, 석제품 43점, 동전류 28톤18g, 자단목 1,017개, 기타574점과 침몰한 선체였다. 이 발굴은 세계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집중하여 한국, 홍콩, 일본에서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되었다. 그 성과는 중국 도자사의 천년을 재정리하게 하고 한국, 중국, 일본의 교역사 연구에 새로운 자료를 제공하였으며 고대무역선의 실체를 알게되어 이는 동양문화사 연구에 길이 빛날 업적으로 남았다. 수백년 해저에 잠든 문화사의 보고를 알려준 어부의 갸륵한 마음과 파도와 해풍에 시달리면서 발굴에 참여한 해군심해잠수사들의 그 정성과 노고를 잊을 수 없다. 우리는 오늘 세계 해저 발굴사에 빛나는 신안 해저의 그 자리를 길이 잊지않기 위하여 빗돌에 새겨 그 날의 일을 오래도록 전하게 한다. <기념비문에서..>
● 보물섬전망대
보물섬전망대 <자료사진>
보물선 발굴해역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조망지역에 전망대가 세워져 있다.
● 신안 해저유물 발굴 기념비 주위 풍경
3도섬
유적지 인근에는 점점이 떠 있는 바위섬들이 운치를 더하고 있어 신안군에서 해넘이 행사를 증도에서 최초로 개최했던 바와 같이 때때로 서해바다를 배경으로 낙조가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는 곳이다.
기념비 아래에는 바위굴이 3개 있고, 이곳에서는 갯바위 낚시를 즐기는 곳이기도 하다.
● 카페 트레져 아일랜드(Treasure Island)
카페 '트레져 아일랜드'
신안군 증도면 주민이 7억원의 사비를 들여 신안 앞바다 송·원대 보물선 발굴해역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방축리에 보물선의 형태를 살린 이색 카페 ‘700년 전의 약속’을 만들었다.
모형 유물 전시
<자료사진>
카페 1층에는 쉼터와 카페 등 음식점이 갖춰져 있고, 2층에는 1976년부터 84년까지 건져 올린 청자화병과 백자화병, 주전자 등 170 여점의 모형 유물이 전시되고있다.
일명 배카페
주변에는 울릉도 향나무와 대형 배롱나무 등 각종 정원수 150점과 연못이 조성되어있고, 약 80m의 데크교량으로 도로에서 선박 형태의 카페까지 연결되어있다.
▶ 방액석(防厄石)
임신 원월(壬申 元月), 촌중 방액석(村中防厄石)
해저유물발굴기념비가 있는 검산(劍山)마을에는 마을 입구에 촌중 방액석(村中防厄石)이 남아 있다.
방액석(防厄石)
병자호란(1636년)때 역병(돌림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고 그 후에도 계속해서 병이 나돌자 임신년 원월(1692년 1월) 스님의 의견에 따라 마을 초입에 액운을 막아주는 입석을 설치하였다고 전해진다.
검산(劍山)마을과 방액석(防厄石)
산의 형세가 칼 형국을 이루고 있어 도덕도(道德島)에 많았던 해적이나 도둑들을 막아낼 수 있었다 하여 검산(劍山)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 만들 독살[石防簾]
증도의 독살 원형이 잘 남아있는 곳은 방축리 검산마을에 해당한다. 주민들은 '만들'이라고 부르는데, 다양한 물고기들이 많이 잡힌다고 해서 가득찰 만(滿)자를 써서 붙여진 이름이다.
만들 독살 <자료사진>
독살은 해안에 돌을 쌓아 밀물이 되면 고기가 같이 들어왔다가 썰물이 되면 물이 빠지면서 돌담에 남는 고기를 잡는 전통적인 고기잡이 방법이다. 돌로 담을 쌓기 때문에 한자어로 '석방렴(石防簾)'이라고 부르고 서해안 지역에서는 독살 외에 ‘독장’, ‘쑤기담’이라고도 부르고 제주도에서는 ‘원담’이라 부른다.
만들 독살 체험 <자료사진>
증도의 만들 독살은 그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관광객을 위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방법은 밀물 때 들어온 물고기가 돌담에 갇혀 썰물 때 빠져나가지 못하고 얕은 물에 놀게 되면 '뜰망'(족바지)으로 떠서 잡는 것이다. 주로 숭어, 전어, 새우, 멸치 등 연안의 작은 물고기를 잡는다.
증도대교 입구에서본 사옥도(沙玉島) 독살
설치장소는 해안 지형이 굴곡지며 완만한 경사를 이루어 썰물 때 돌담 안에 물이 약간 남아 있어야 좋다. 담은 밑 부분에 큰 돌로 세줄 정도 쌓고 점점 위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며 작은 돌을 쌓는다. 깊은 곳의 높이는 사람 가슴에서 키 정도로 육안으로 갈수록 낮아지며, 돌담의 형태는 타원형이나 기역자 모양을 한다. 근래에는 물고기가 잡히지 않고 보수 관리의 어려움 때문에 점점 훼손되어 거의 남아있지 않지만 제주도와 최대 밀집지역인 태안반도에 100여개가 남아있다.
▶ 해변일주로
해변일주로(방축리)
송, 원대 해저유물발굴기념비가 있는 곳에서 시작하여 방축리 뒤 바닷가까지 이어지는 약 3km의 드라이브 코스로 일명 해안일주로에는 해송, 동굴, 음 바위, 초분, 하트 모양의 해수욕장, 대형 새, 삼지창 소나무, 대형 바다호수를 연상케 하는 도덕도 인근 바다 등의 볼거리가 많이 숨겨져 있는 보물섬 속의 또다른 보물이 간직된 곳이라 할 수 있다.
바닷가를 배경으로 곳곳의 크고 작은 섬들 (왼쪽: 호감섬, 오른쪽: 대섬)
이곳 해역에는 농어, 민어, 병어, 숭어 등 황금 어장터로, 대규모의 파시(목넹기:항월포)가 형성되던 곳이다.
초분(草墳) 모형 <자료사진>
항월포와 목넹기 사이 해안도로에 있으며, 초분(草墳)이란 입관 후 출상한 뒤 관을 땅이나 평상 위에 놓고 이엉으로 덮어서 1~3년 동안 그대로 두었다가 시신이 탈육(脫肉)되고 나면 뼈만 간추려 일반 장례와 동일하게 묘에 이장하는 장례법을 일컫는다. 해마다 명절이나 기일에는 그 앞에서 간단한 제사를 지내며, 초분의 이엉은 해마다 새것으로 바꿔준다.
하트 모양의 해안가
하트 모양의 해수욕장
삼지창 소나무
해안 일주로의 이정표
해안 일주 도로에는 비포장 구간이 남아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리 위험하진 않다. 그러나 양쪽으로 차가 지나갈 수 없는 좁은 길이 대부분이기에 전방을 잘 살펴 조심운전해야 한다.
썰물 때 건너가는 갯바위에는 고기가 잘 잡히는 낚시터가 있어서 낚시 애호가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방축리 해안 마을
방축리 아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