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2 (2007.07.13)
수렴동계곡(水簾洞溪谷)의 새벽
수렴동계곡
깊고 부드러운 계곡의 아름다움과 함께 양쪽으로 용아장성과 서북주릉의 험하고 힘찬 산세가 우리를 압도한다.
수렴동대피소의 오른쪽 가건물은 상점 및 주인장 숙소
수렴동대피소 휴식 및 식사공간
다람쥐의 아침
구곡담계곡의 새벽
여기서 부터 구곡담계곡 (06시 55분경 수렴동대피소 출발)
내설악에는 수렴동계곡과 잇대어 구곡담계곡이 있다. 수렴동대피소를 기점으로 상류쪽은 구곡담계곡이다. 멀리 만경대가 보인다. 구곡담계곡은 '쌍폭포골'이라고도 불려지며 이 계곡은 폭포와 소(沼) 암반과 폭류가 영이어지는 남한에서는 가장 웅대한 폭포골이라 한다.
운무(雲霧)
공사 중
2006년 여름 설악산에서는 산이 생긴 이래 가장 큰 물난리가 났다고 한다. 피해 복구를 위해 곳곳에서 공사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용손폭포
외나무다리 (피해 복구 중)
뒤로 용아장성
기암
용아폭포(龍牙瀑布)
용아장성
쌍폭(雙瀑)
오른쪽 폭포는 '끝청'과 '1459봉' 사이에서 발원한 '쌍폭골' 물이고, 왼쪽폭포는 '끝청봉'과 '중청봉'에서 발원한 '청봉골' 물이라 한다.
봉정암 가는 길의 깔딱고개
경사가 적어도 60도 이상은 되는 것 같다. 정말 숨이 깔딱거릴 정도로 가파르다. 보기에도 아찔하다.
기암(奇岩)
봉정암(鳳頂庵 / 해발 1244m) - (11시경 도착, 12시경 출발)
봉정암 - 기암 절벽 아래 자리한 암자
설악산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암자가 봉정암(鳳頂庵)이다. 해발 1244m에 있는 암자로 백담사에서 대청봉을 향하는 내설악에 최고의 절경을 이룬 용아장성 기암괴석군 속에 있다.
봉정암은 내설악 백담사의 부속 암자로 신라 선덕여왕 13년(644)에 자장율사가 중국 청량산에서 구해온 부처님의 진신 사리를 봉안하려고 시창(始創) 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 후 원효대사와 고려 때는 보조(普照)국사가, 조선 때는 환적(幻寂)스님과 설정(雪淨)스님이 쓰러진 암자를 다시 중창 했다고 한다. 6.25동란때 불에 타서 근년에 다시 작은 암자를 지었다.
'겨울철 전에 암자를 내려가는 스님은 빈 암자에 땔깜과 반찬거리를 구해놓고 하산을 하고, 또 암자를 찾아가는 스님은 한 철 먹을 양식을 등에 지고 올라가 수행했다'는 이야기가 봉정암의 스님이나 신도들 사이에서 전해진다고 한다.
적멸보궁(寂滅寶宮) 들어가는 문 <참고사진>
적멸보궁 내부 <참고사진>
암자의 법당인 적멸보궁에는 일반 법당과 달리 불상(佛像)이 없다. 산정의 5층 석탑에 불사리가 봉안돼 있기 때문이다. 앞에 보이는 유리창으로 언덕 위에 있는 불뇌사리보탑이 보인다고 한다.
자장율사가 당나라 청량산에서 3.7일(21일) 기도를 올리던 마지막 날, 문수보살이 현신하시어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와 금란가사를 전해주며 해동에서 불법을 크게 일으키라고 부촉하였는바, 이를 모시고 귀국한 자장율사는 진신사리를 모실 길지를 찾아 이곳저곳을 순례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아름다운 빛을 내는 봉황이 나타났으니 자장율사는 이를 범상치 않게 여겨 몇 날 며칠을 쫓아갔다. 마침내 봉황은 어느 높은 봉우리 위를 선회하기 시작하다 갑자기 어떤 바위 앞에서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자장율사가 그 바위를 가만히 살펴보니 부처님의 모습 그대로 였으며, 봉황이 사라진 곳은 바로 부처님의 이마에 해당하는 부분이었다.
또한 부처님의 모습을 닮은 그 바위를 중심으로 좌우에 일곱개의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져 있었으니, 가히 봉황이 알을 품고있는 형상을 한, 길지 중의 길지임을 알게 되었다. 이에 부처님의 형상을 한 그 바위에 부처님의 뇌사리를 봉안 한 뒤 오층사리탑을 세우고 암자를 지으니, 이곳이 봉정암이다.
봉정암(鳳頂庵)이란 봉황이 부처님의 이마로 사라졌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편 이름을 봉정암이라고한 것은 신라 애장왕 때 조사 봉정이 이곳에서 수도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봉정암의 봉바위(부처님바위) 앞모습
봉정암
봉황이 알을 품은 형상이라고 하는 산세에 봉정암이 있다.
봉정암 현판
봉정암은 한국 5대 적멸보궁 중의 하나로 국내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는 보궁이며, 지리산 법계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곳에 세워진 사찰이다. 적멸보궁(寂滅寶宮)이란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모신 법당을 말한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셨으므로 불단은 있지만 불상이나 후불탱화를 모시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대신 법당의 바깥이나 뒤쪽에는 사리탑을 봉안하거나 계단(戒壇)을 설치한 경우가 많다.
사리(舍利)는 범어의 SARIRA를 소리나는 대로 적은 것으로, 원래는 신체라는 뜻이었으나 불교에서 부처님의 신골(身骨)을 뜻하는 말로 써왔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적멸보궁으로는 설악산 봉정암을 비롯, 경남 양산의 통도사와 강원도 평창의 오대산 상원사, 영월의 사자산 법흥사, 정선의 태백산 정암사를 꼽는 바 이를 5대 적멸보궁으로 부른다.
봉정암 뒤편의 기암
불뇌사리보탑(佛腦舍利寶塔)
불뇌사리보탑
불뇌보탑(佛腦寶塔)/불뇌사리보탑(佛腦舍利寶塔)
봉정암 5층석탑은 부처님의 뇌사리를 봉안했다고 해서 불뇌보탑(佛腦寶塔), 혹은 불뇌사리보탑(佛腦舍利寶塔)이라 불린다.
석탑은 자연 암석을 기단부로 삼아 그 위에 바로 5층의 몸체를 얹었으며, 일반적인 탑과 달리 기단부가 없어서 마치 바위를 뚫고 탑이 솟아 오른 듯하다. 이를 두고 어떤 이는 설악의 온 산이 이 탑을 받들고 있다고 말하기도 하고, 설악과 탑은 둘이 아니라 하나라고 말하기도 한다.
기도
모자(母子)바위
설악과 탑은 둘이 아니라 하나
불뇌사리보탑(佛腦舍利寶塔): 강원도 지방문화재 제31호
봉정암(鳳頂庵)은 국내의 사찰(寺刹)·암자(庵子) 중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사리탑은 봉정암의 오른쪽 거대한 암벽 위에 서 있다.
탑의 몸체가 시작되는 자연암석에는 아름다운 연꽃이 조각되어 있는데, 1면에 4엽씩 모두 16엽이 탑을 포개고 있어 부처님이 정좌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맨 위에는 연꽃이 핀 듯한 원뿔형 보주를 올려놓아 영원한 불심을 향하는 마음을 그리고 있다.
산령각(山靈閣)
산령각 탱화
소청대피소(小靑待避所) / 해발 1450m
산꾼들에 의하면 우리나라 산장 가운데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이 소청산장에서 바라보는 전망이라고 한다. 설악의 3대 암봉이 눈앞에 펼쳐진다. 발 밑으로는 용의 이빨 같은 형상인 용아장성(龍牙長城)이 도열해 있고, 오른쪽으로는 공룡의 등뼈를 닮은 공룡능선이 꿈틀거린다. 공룡능선 너머로는 너무나 잘생긴 울산바위가 돌출해 있는 광경이 들어온다.
소청산장의 안창경씨 내외. 60대 중반으로 30년 입산경력이다. 설악산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해발 1400미터 소청봉 아래에서 평생을 살면서, 운해와 저녁노을 그리고 설경을 바라보며 살았다. 산에 살면서 자식들을 모두 대학까지 가르쳤으니 할 일은 다한 셈이다. 부인은 겨울에 영하 30도 이상 내려가는 혹한에서도 산을 내려가지 않고 산장을 지킬 만큼 산과 하나가 되어 있다. <참고자료: 조용헌 살롱에서..>
소청봉(小靑峰 / 해발 1570m) 이정표
소청대피소 0.4km, 봉정암 1.1km, 백담사 12,0km, 희운각대피소 1.3km,
양폭대피소 3.3km, 비선대 6.8km
중청대피소(中靑待避所)
중청대피소는 대청봉과 중청봉 사이에 있다. 대피소 건립 직후 한동안은 설악대피소라고도 불렀던 적이 있고, 대청봉 정상 바로 아래에 과거 군용 벙커를 개조한 대청대피소가 있었기에 대청대피소라고도 부르는 이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등산객 들이 위치 확인하기에 가장 좋은 중청대피소로 이름을 확정했다고 한다. 중청대피소에서 대청봉 정상까지는 15분이 걸리는 완만한 오르막길로 600m거리이고, 대청봉(1708m) 정상에서 대피소까지 내려오는 데는 10분 정도 걸린다.
중청대피소와 대청봉 <참고사진>
해발 1천708m 대청봉과 해발 1천666m 중청봉 사이에 위치한 중청대피소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나 설악산관리사무소의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예약으로 숙박 등산객 예약을 받고 있다. 단풍철에는 해마다 빚어지는 설악산 중청대피소 숙박전쟁은 매년 예외가 없다.
대청봉(大靑峰) 정상 / (2007년 7월13일 오후 2시30분경)
대청봉 정상에 서다!! 해발 1708m. 비와 운무 때문에 주변의 경관을 감상치 못한 아쉬움이 크다.
설악산 국립공원 경관 안내
비와 운무로 인해 주위 경관을 조밍할 수 없어서 안내판의 사진으로 아쉬움을 달랠 수 밖에 없다.
희운각(喜雲閣) 가는 길
소청봉에서 희운각까지의 하산 길은 급한 경사가 길게 이어진다.
희운각(喜雲閣)대피소 <참고사진>
희운각대피소는 1969년 2월 천불동계곡의 최상류인 죽음의 계곡에서 해외원정등반훈련도중 젊은 산악인 10명이 눈사태로 사망한 사건(설악산 10동지 조난사건)을 계기로 같은 해 최태묵씨가 사재 100여만원을 들여 만들었고, 자신의 호 희운(喜雲)에서 이름을 따왔다.
천당폭포 상류쪽의 이름없는 폭포
천당폭포(天堂瀑布)
곰팡이 가득한 창고방
숙박 환경이 정말 기가 막힌다. 게다가 어떻게 그 비싼 담요비까지 챙기는지... 정말 나쁜 사람들..
설악산 2 (07.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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