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남도석성)
남도석성(南桃石城) / 사적 제127호
남도석성은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남동리에 있으며 백제 시대 매구리현의 중심지였던 곳으로 여겨지는데, 고려 원종때 배중손 장군이 삼별초군을 이끌고 진도로 남하하여 이곳에 성을 다시 쌓아 대몽항쟁의 근거지로 삼고 최후까지 격전을 벌인 석성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후 1438년(조선-세종20년)에 다시 성을 보수한 것으로 되어있고, 성의 규모는 약 6,100여 평에 이른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왜구의 노략질을 막기위해 수군과 종4품 만호(萬戶)를 배치하여 조도해협과 신안 하의도 해역 등을 관할하였습니다. 현재 관아와 내아 및 객사를 복원하였으며, 앞으로는 선소(船所)와 활터를 복원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찾는이가 많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그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서인지 조용하고 아담한 느낌을 주는 인상깊은 곳이었으며, 성 안에 민가가 있어서인지 그저 아랫마을 다니러온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하는 정겨운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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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석성과 남문
남도석성은 고려 말, 삼별초가 해안을 방어하기 위해 쌓았다고 전해지지만, 사실은 삼국시대부터 존재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성 앞에 있는 포구에서 제주도로 갈 수 있었고, 남해나 서해로 갈 수 있어서 고려 말에 왜구들이 쳐들어오는 길목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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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석성의 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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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석성의 남문
마을 사람들은 이 옛성문을 통하여 출입하고 있습니다. 담장이덩굴이 세월의 때를 덮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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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의 도원경(桃園景)–남도석성
친근감 마저 느끼게 하는 남도석성은 푸른 하늘 아래 뒷 산을 배경으로 참 멋지게도 서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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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석성 전경 (사진자료:월간전라도닷컴)
성의 길이는 610m, 높이 4~6m, 폭은 2.5~3m로 둥그런 성벽과 동, 서, 남문이 거의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서문 양 옆으로는 밖으로 튀어나온 치가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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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석성의 봄
평화로운 봄날, 저 남도(南桃)의 고성(古城)은 얼마나 많은 아프고 슬픈 나날들을 맞았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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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석성
알알이 박혀있는 많은 성돌은 하나하나 모두 사연을 간직한채 서로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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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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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성 위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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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성 남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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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안의 민가
낙안읍성과 같이 이곳에도 성 안에 민가가 있었는데 약 20여 가구가 들어서 있는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사적지로 지정되어 있어 가옥의 증축이나 개축이 엄격히 규제되고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100여가구가 살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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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안의 복원된 관아 (사진자료: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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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석성, 남문 그리고 쌍운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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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운교(雙雲橋)
쌍운교 밑을 흐르는 개울물과 하천의 관리는 좋지않아 소박한 듯 예술적인 멋을 지닌 쌍운교의 품위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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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남동리 쌍운교 (珍島 南洞里 雙雲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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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남동리 단운교 (珍島 南洞里 單雲橋)
쌍운교(雙雲橋)와 단운교(單雲橋)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215호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남동리 294)이며, 남도석성의 남문 밖을 흐르는 개울인 세운천을 건너는 2개의 무지개 다리이다.
단운교는 옆에서 볼 때 무지개 모양이다. 다리 위에는 흙을 돋우고 잔디를 심었다. 길이 4.5m, 높이 2.7m로 작은 규모이다. 주변의 흔한 돌을 다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였는데, 다리의 아치 윗부분에는 약간 큰 강돌을 썼다. 특이하게 아치부분은 다듬지 않은 납작한 돌을 세로로 세워서 불규칙하게 돌려 쌓았다.
쌍운교는 개울의 너비가 넓어 쌍무지개 형식으로 만든 점이 단운교와 다르다. 단운교와 마찬가지로 편마암질의 다듬지 않은 돌과 강돌로 쌓아 만들었다. 길이 5.5m, 폭 2.5m, 높이 2.5m 이다.
단운교가 세워진 시기는 1870년 이후이나 정확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 이 두 다리는 비록 규모는 작으나 단아한 멋이 있고, 자연석을 사용하여 투박하지만 오히려 서민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2007.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