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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 반띠아이 쓰레이(2009.07.01)

케인스 2009. 7. 15. 14:24

 

 

                          캄보디아반띠아이 쓰레이(Banteay Srei)

                                  (2009.07.01)    

 

 

반띠아이 쓰레이 사원으로 이동

 

 

                                         '쓰라쓰랭'에서 물장난 하는 아이들

 

'쓰라 쓰랭'은 현재까지도 자연적으로 물이 고이는 저수지로서 10세기 후반 '라젠드라바르만 2세'가 왕실 전용으로 지었다. '쓰라'는 연못, '쓰랭은 왕가, 즉 "왕실 연못"이란 뜻으로 다른 저수지에 비해 물이 깊고 깨끗했다고 한다. 현재의 호수는 200여년이 지난 뒤인 '쟈야바르만 7세'에 의해 재건된 모습이다.

   

앙코르의 목욕 문화

 

이 땅에는 뜨거운 태양과 높은 기온 때문에 고통스럽다. 매일 여러 차례 목욕을 하지 않으면 지내기가 어렵다. 밤에도 한두 차례 등목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욕실, 대야, 물통 등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집집마다 작은 연못을 갖고 있거나 두세 가구별로 공동 연못이 있다. 남녀 구분 없이 벌거벗은 상태로 연못에 들어간다. 부모나 연장자가 연못에 있을 때는 자녀와 연소자가 들어가 목욕하지 않는다. 반대로 연소자나 아이들이 연못에 있으면 어른들은 차례를 기다린다. 여성들은 왼손으로 자신의 음부를 가리고 물에 들어간다.

 

여성들은 3, 4일 혹은 5, 6일마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성문 밖 강가에 가서 목욕을 한다. 강가에 도착하면 옷을 벗고 물속에 들어간다. 강에는 목욕을 하는 여성들이 수천 명이나 된다. 이 가운데는 고위관리의 부인들도 있는데, 이를 보려고 몰려든 구경꾼도 있다. 구경꾼들 역시 벌거벗은 모습이다.

 

<원나라 사신 주달관(周達觀:1266-1346)이 쓴 "진랍 풍토기(眞臘風土記) "에서..>

  

 

 반띠아이 쓰레이(Banteay Srei) 사원 

 

 

 

 

                                       반띠아이 쓰레이 사원 위치도 <자료사진>

 

앙코르 톰에서 북쪽으로 25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반띠아이 쓰레이 사원은 '라젠드라바르만 2세(944-968)'때인 967년경에 공사를 시작하여 '자야바르만 5세(968-1001)' 때 완공된 것으로 알려진 10세기 후반의 사원 건축물로서 쉬바신과 비쉬누신에게 봉헌된 사원이다. 당시 수도 야소다라푸라에서 25km 떨어진 '이스바라푸라(Isvarapura)'에 세워진 이 사원은 왕족으로 '자야바르만 5세'의 스승이며 브라만 승려였던 '야즈나바라하(Yajnavaraha)'가 건설한 앙코르제국 초기의 걸작품이며, 규모는 작지만 빈틈없이 화려한 조각으로 채워져 그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반띠아이는 '성채', 쓰레이는 '여인' 즉 "여인들의 성채"라는 이름을 갖고있는 사원이지만, 앙코르의 다른 사원과는 달리 분홍색을 띠는 사암과 붉은 라테라이트를 사용하여 지었기에 사원 전체가 붉은 색으로 화장한 것 같은 아름다운 여성적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어 그 이름이 붙여진것이라 여겨진다. 반띠아이 쓰레이 건축의 특징은 부조의 섬세함과 화려함을 꼽을 수 있으며, 건물들이 마치 Miniature 소형 세트처럼, 아주 작고 낮다는 점이다. 또 부조 내용을 주로 힌두교 대서사시인 「라마야나」와 「마하바라타」의 내용을 표현하였기에 쓰레이 사원 전체가 힌두 신화를 알리는 하나의 거대한 경전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1914년에 발견된 이 사원은 1924년까지 방치되다가 1923년 이후에 프랑스인 앙드레 말로의 유물 밀반출 사건 이후 다시 주목을 받으며 보수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도심에서 떨어진 이곳은 오랜 내전으로 인해 위험 지역이 되어 오랫동안 일반 관람이 허용되지 않았었다.

 

                                          반띠아이 쓰레이 사원 입면도 <참고자료>

 

사원은 동쪽과 서쪽으로 현관이 있고, 모두 세 겹의 담으로 둘러싸여 있다. 동쪽 입구는 십자형의 구조의 고푸라(탑문)로, 라테라이트로 지어졌다. 긴 통로 양편으로는 회랑이 같이 나란히 연결되어 있고, 회랑의 중간에 작은 탑문이 하나 더 있다. 그 왼편으로는 3개의 큰 강당이 남-북 방향으로 위치하고 있다. 내부에는 6개의 부속건물이 있다. 동쪽과 서쪽에 각 2개씩의 건물과 그리고 북쪽과 남쪽에는 좀 긴 건물이 하나씩 있는데, 방문자들을 위한 휴식처로 보인다. 신전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좌우에는 장서각(도서관)이 하나씩 자리잡고 있다. 

 

                        

                                            동쪽 고프라(탑문) 입구 <자료사진>

 

동쪽 고푸라(탑문)가 이곳 사원의 주 출입구이며 이곳에 들어서면 통로를 따라 신전을 거쳐 서쪽 끝 탑문까지 길게 이어지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1936년 이곳 동쪽 탑문에서 사원에 관한 내용의 비문이 발견 된바 있다.

 

 

                                                      동쪽 입구 탑문의 린텔

 

사원의 동쪽 탑문 린텔(상인방)에는 번개와 홍수의 신이자 약한자의 수호신인 인드라 (Indra, 불교의 제석천)신이 머리 셋 달린 코끼리 '아이라바타(Airavata)'를 타고 있는 장면이 새겨져 있고 좌우로 물의 정령인 뱀신 '나가(Naga)'가 새겨져 있다. 

 

                                     

                                                       동쪽 탑문 기둥의 조각

 

                                           동쪽 탑문 안쪽 문을 통해 본 긴 통로

 

                                                      동쪽 탑문 안쪽 창문

 

                                     중간 탑문에서 뒤돌아본 동쪽 고푸라 입구

 

동쪽 탑문을 들어서면 긴 통로가 이어진다. 통로 좌우로 역시 긴 회랑이 통로와 나란히 자리잡고 있으며, 그 중간 지점에 사암으로 지은 작은 탑문이 남북으로 나 있지만 허물어져 있다. 이 통로의 좌우 돌 난간은 남성 성기를 상징하는 '링가(Linga)'라고 한다.

 

                                     

                                                   중간 작은 탑문의 북쪽문

 

윗 사진의 린텔(Lintel: 상인방)에는 비쉬누 신의 4번째 화신인 '나라싱하(Narashingha: 머리는 사자, 몸은 인간)'가 악마 '히란나야카시푸'를 죽이는 장면이 조각되어 있다. 테두리는 '나가'신(뱀)의 몸통으로 장식되어 있다.

 

 

                                             문지방의 신 '나라싱하' <자료사진>

 

'히란나야카시푸(Hiranayaksipu)'를 총애한 창조의 신 '브라흐마'는 "신, 인간, 동물 그 어떤 존재라도 그를 죽이지 못하며, 밤에도 낮에도 죽이지 못하며, 집 안에서든 집 밖에서든 죽이지 못하는 영생의 권능"을 부여한다. 교만해진 그는 악행을 일삼고 심지어는 아들 '프라흘라다'가 '비쉬누'신을 숭배하자 격노하여 아들마저 죽이려 한다. 그의 불의를 보다 못한 '비쉬누'는 '브라흐마'의 예언을 피해 그를 칠 묘안을 짜낸다. 우주 질서 유지의 신 '비쉬누'의 권능 중 하나가 불의가 발생하거나 난국에 처할 때 그 상황에 맞는 상태로 환생하는 권능을 갖고 있다. '비쉬누'는 '브라흐마'의 예언 중에서 결점을 찾아, 신도 인간도 동물도 아닌 반사자 반인간의 몸을 갖고 밤도 낮도 아닌 황혼 무렵에 집 안도 집 밖도 아닌 문지방에서 그를 단숨에 살해한다.

 

                           

                                                     중간 작은 탑문의 남쪽문

                         남쪽 탑문 너머에는 직사각형 건물 세 개가 나란히 위치하고 있다.

 

 

오른쪽 회랑 끝 부분에 린텔(상인방) 하나가 바닥에 놓여 있는데, 여기에는 힌두 신화의 대서사시「라마야나」 중 '비쉬누' 신의 여섯 번째 화신인 인간 '라마'의 아내 '시타(Sita, 락쉬미 여신의 화신)'가 악마왕 '라바나'에게 유괴되는 장면이 새겨져 있다.  

 

                                                              요니(Yoni)

 

여성 성기를 상징하는 요니(Yoni)인 중앙 정사각형 단 위에는 링가(Linga) 를 놓아 링가 윗부분에서 떨어지는 물, 즉 성수(聖水)가 이 홈을 따라 흐르도록 했다.

 

                  

                                        해자를 건너 만나는 제1내벽 동쪽 탑문 <자료사진>

 

                                                    제1내벽의 동쪽 탑문 입구

 

         

                                        세월의 때가 아름다운  제1내벽 <자료사진>

 

                                                 제1내벽의 동쪽 탑문 안쪽 린텔

 

                                       제1내벽 안에 있는 동쪽의 휴게소 <자료사진>

 

 

                                       제1내벽 안에 있는 서쪽의 휴게소 外 <자료사진>

 

 

                                                            제2내벽의 탑문

 

                           

                                                 제2내벽 탑문에 조각된 '나가' 像

 

                                                         장서각 <자료사진>

 

 장서각이란 실제로 책을 쌓아두는 곳이 아니고 상인방이나 벽에 글을 모르는 백성들을 위해 그림으로 신화를 설명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건물 전체가 한 권의 책이며 반띠아이쓰레이의 장서각은 힌두교의 2대 서사시인의 「라마야나」와 「마하바라타」라는 두 권의 책인 셈이다.  

 

 

                                     허물어진 제2내벽과 북쪽 장서각 <자료사진>

 

                            

                           

                                                    쪽 장서각의 동쪽 부조
                              북쪽 장서각은  힌두 신화「마하바라타」를 엮은 책과 같다.  

 

 

위쪽부터 하늘의 신이자 비의 신인 '인드라(Indra)'가 동물들로 가득한 숲에 신성한 비를 내리는 장면(빗금)이 묘사되어 있다. 인드라는 구름과 바람(파도 무늬)에 둘러 쌓인 채 자신의 탈 것인 머리 셋 달린 영물 코끼리 '아이라바타(Airavata)'가 끄는 마차를 타고 있으며, 새들의 날개 위로 빗방울이 떨어지고 그 빗 속에서 물의 정령 '나가(뱀)'가 하늘로 향해 치솟고 있다. 아래쪽에는 아름다우면서도 평범하고 목가적인 풍경이 새겨져 있다. 동물들에게 둘러싸인 아기 '크리쉬나'와 형 '발라라마'(쟁기를 쥔 사람)가 숲 속에 내리는 비의 신선함을 음미하고 있는 장면이다. <이하 신화는 goangkor.com.ne.kr 참조>

 

                

                                              쪽 장서각의 서쪽 부조 <자료사진>

 

이 부조는 '캄사' 왕(Kamsa)의 궁으로 장면이 전개된다. 기둥으로 떠 받혀진 이층짜리 궁전의 묘사는 크메르 부조 예술의 극치를 보여준다. 두 개의 장면이 조각되어 있는데 하나는 성인이 된 '크리쉬나'가 '캄사' 왕의 머리채를 움켜 잡고 그를 옥좌에서 끌어내려 죽이고 그 옆에는 한 여인('크리쉬나'의 생모)은 놀라움과 두려움에 떨면서도 의아한 모습으로 바라본다. 또 다른 장면은 크리쉬나와 형이 덩치 큰 사람들을 죽이는 장면이다. 그리고 좌우로는 전차를 탄 전사들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자료사진>

 

<크리쉬나의 탄생 전설>


우주 질서의 신 '비쉬누'는 불의를 처벌하기 위해 여러 화신으로 탄생하는데 그 여덟 번째 화신이 '크리쉬나(Krishina)'이다. 마투라 왕국의 왕자 '캄사'는 아버지를 투옥하고 왕좌를 차지한다. 그의 여동생 '데바키 공주(Devaki)'는 '바수데바(Vasudeva)'라는 귀족과 결혼을 하게되는데 '캄사' 왕은 "데바키 공주가 낳을 여덟 번째 아들로 인해 아버지에게 저지른 죄값을 치루게 될 것이다"라는 불길한 예언을 듣는다. 불안해진 캄사 왕은 여동생에게 감시꾼을 붙히고 데바키가 아들을 낳을 때마다 죽여 버린다.

그러나 신의 예언은 언제나 실현되게끔 진행되는 것이 힌두교 정의의 섭리이다. 신들은 여덟 번째 아들이 태어나는 날 어둠을 일찍 불러와 파수꾼들을 잠재우고 폭풍우를 내리쳐 시야를 가린다. 그 사이 '바수데바'는 아기를 가로채어 야무나 강가의 시골에 사는 '난디'의 집으로 향했다. 신들은 그를 위해 야무나 강물을 갈라 길을 터주고 '바수데바'는 친구의 갓난 딸아이와 '크리쉬나'를 바꿔치기 해 궁으로 돌아온다. 다음날 '캄사' 왕은 아기 탄생 소식에 서둘러 온다. '데바키'는 여자애가 무슨 나쁜 짓을 하겠냐며 살려주길 애원하지만 캄사는 사정없이 돌로 아기를 쳐 죽이려하는 순간 아기가 떨어져 하늘로  솟구치고 신들이 거둔다. 하지만 아기가 바꿔짐을 안 '캄사' 왕은 '푸트나라'는 여인으로 하여금 젖에 독을 발라 생일이 같은 날 태어난 모든 아기를 죽이는데 아기 크'리쉬나'도 그녀의 젖을 빨았으나 외려 그녀가 사망하고 아기는 무사하자 양부모는 범상치 않음을 알게된다.


'크리쉬나'는 성인이 된 후 탄생의 비밀을 알게되고 '캄사' 왕을 친 다음 외할아버지를 석방시키고 평화를 되찾는다. 이 전설은 '크리쉬나'를 통해 형제, 부부, 부자 간의 우애와 지켜야할 덕목을 얘기한다.

 

 

           

                                                     쪽 장서각 <자료사진> 

남쪽 장서각은 「라마야나」책이다. 동쪽문 상인방에는 <카일라사 산 흔들기> 전설이 새겨져 있다.

 

                                    남쪽 장서각의 동쪽 부조 <자료사진>

 

첫 번째 단에는 원숭이 수문장이 한 손을 들어 '라바나'를 저지하면서 언쟁이 생기고 원숭이 수문장이 '라바나'가 언젠가는 원숭이의 손에 죽음을 당할 것이라는 저주를 내리는 장면부터 시작하여 분노한 '라바나(여러 개의 머리와 팔을 가진 형상)'가 카일라사 산(피라미드 모양의 숲을 배경으로 가진 부조)의 밑둥을 잡고 뒤흔드는 장면, 놀란 산 속의 동물들이 숲 속으로 혼비백산하여 달아나는 장면, 겁에 질린 '파르바티' 여신이 남편 '쉬바' 신 곁에 바싹 다가가 어깨에 기댄 채 떨고 있는 모습, 그리고 쉬바신이 발가락으로 가볍게 카일라사 산을 눌러 건방진 '라바나'를 짓눌러 버리는 장면, 교만함을 깨닫은 '라바나'가 1천년 동안 '쉬바'를 찬양하는 항복의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새겨져 있다. 그외 장면은 '쉬바' 신 아래쪽에 명상 중인 신도들, 짐승의 머리에 인간의 몸을 가진 형상이 새겨져 있다.

 

                                    

                                                                                           <자료사진>

 

<카일라사 산 뒤흔들기 전설>

 
머리 10개, 팔이 20개, 다리가 4개나 되는 스리랑카의 왕 '라바나(Ravana)'는 천하무적의 힘에 출중한 용모까지 겸비한 자로서 창조의 신 '브라흐만'의 숭배자였다. 그는 머리를 모두 떼어내어 '브라흐만'에게 바치며 찬송한 덕분에 '브라흐만은 그를 총애하여 "자신을 포함한 어떤 천상의 신이라도 그를 해치거나 죽이지 못한다"는 권능을 내렸다. 때문에 라바나는 점점 교만해진다. 어느날 '라바나'는 '쉬바'신의 거처가 있는 신성한 카일라사 산에 들어가려 하자 원숭이 머리의 수문장에게 저지 당한다. 자존심이 상한 '라바나'가 격노하여 대들자 원숭이 수문장은 "언젠가 네 운명은 원숭이에 의해 파멸될 것이다"라는 저주를 내린다. 분한 '라바나'가 카일라사 산 밑둥을 잡고 마구 흔들자 파르바티 여신이 겁에 질리고 화가 난 '쉬바' 신이 온몸의 힘을 실어 발까락으로 카일라사 산을 꾸욱 누르자 '라바나'는 산 밑에 깔려 힘을 쓰지 못한다. 놀란 '라바나'는 당장에 머리를 읖조리며 '쉬바' 신의 권능을 찬양하는 노래를 1천년 부르자 비로소 '쉬바' 신은 그를 놓아준다.

「라마야나」는 힌두교인으로서 지켜야할 덕목이나 도리에 대해 총체적으로 설명하는 이야기인데 이중 이 카일라사 산 흔들기 부분은 신에 대한 절대적 순종을 얘기하고 있다. 결론은 감히 신에 대항하고 악행을 저지른 '라바나'를 처치하기 위해 '브라흐만'의 권능을 피해 인간 라마 왕자로 환생한 '비쉬누'신에 의해 실행되며 라마왕자를 돕는 원숭이 족에 의해 '라바나'는 처참한 죽음을 맞이하니 예언은 실현되고 정의는 언제나 승리함을 깨우쳐 준다.

 

 

                         

                                            쪽 장서각의 서쪽 부조 <자료사진>

 

'쉬바' 신과 최초의 '샥티'(신의 아내)에 관한 내용이 새겨져 있다. 원래 힌두교 3신은 싱글이었는데 히말라야의 아름다운 처녀 '파르바티'가 명상 중인 '쉬바'를 유혹하여 아내가 된 다음부터 신들이 아내를 취하게 되었다. '쉬바'가 그의 신성한 거처 카일라사 산(히말라야)에서 고요히 명상에 잠겨 있다. '파르바티'가 그를 유혹하려 드나 불가하자 사랑의 신 '까마(Kama)'에게 협조를 부탁한다. '까마'는 그녀의 부탁을 들어 꽃 모양의 사랑의 화살을 '쉬바'의 심장에 적중시킨다. 이로 인해 명상을 방해받은 '쉬바'는 화가 나 가운데 눈(쉬바는 세 개의 눈을 갖고 있으며 이마에 난 눈은 사물을 꿰둟어보는 혜안이며 섬광을 발산하는 무기를 겸한다)으로 빛을 쏘아 '까마'를 태워죽인다. 이렇게 눈을 뜬 순간 '쉬바'는 아름다운 '파르바티'를 보게 되고 사랑을 느껴 결혼하게 되고 코끼리 신 '가네샤와 전쟁의 신 '스칸다' 그리고 사랑의 신 '카마데바'의 세 아들을 얻는다. 또한 '쉬바'는 '까마'의 공의 인정하여 그의 생명을 되돌려 준다.

 

 

                                                       중앙신전 <자료사진>
두 장서각 사이의 건물이 중앙신전 입구이며 뒤쪽으로 세 개의 탑을 가진 신전이 조성되어 있다.

 

                                               신전 동쪽 입구 탑문 <자료사진>

 

                                             

                                                   신전 입구 탑문 린텔 <자료사진>

 

                                          북쪽에서 남쪽을 바라보며.. <자료사진>

 

         

                                            쪽에서 북쪽을 바라보며..<자료사진>

 

 

 

              

                                                                                                               <자료사진>

 

신전은 높지 않은 기단 위에 붉은 라테라이트 벽돌로 4단의 탑을 쌓아올렸다. 신전 문은 동쪽으로 열려 있고 중앙 신전에는 쉬바 신의 상징인 링가(Linga)가 모셔져 있다. 세 개의 신전 중 두 개는 쉬바신에게 나머지 하나는 비쉬누 신에게 바쳐졌다.

 

                        

 

신전의 입구에는 반인반수의 석상이 무릎을 꿇고 있는데 이것들은  모조품으로 진품은 국립박물관에 옮겨져 있다.

 

 

                        

                                             중앙 신전(쉬바 신전) <자료사진>

 

신전마다 아름답고 섬세한 조각이 새겨져 있는데 특히 벽감의 여신과 남신들의 부조는 걸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자료사진>

벽에서 튀어 나올것 같이 단정하게 머리를 손질하고, 각종 장신구를 몸에 두른 여신들의 모습은 반띠아이 쓰레이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이라고 한다.       

 

                        

                                                                                                     <자료사진>
손에 창과 연꽃을 들고 서 있는 남신들은 머리를 묶어 단정하게 손질했고 위엄있는 표정을 짓고 있다.

 

                                                                                                                          <자료사진>

오른쪽의 조각은 '동양의 모나리자'로 불린다. '앙드레 말로'라는 프랑스인이 밀반출하려다 발각되어 구금되는 일이 있었다.

 

 

   

                                 신전 서쪽 탑문의 동쪽면 린텔(상인방) <자료사진>

 

린텔에는「라마야나」중에서 원숭이 왕국의 '발리' 왕과 '수그리바' 왕의 전투 장면이 조각되어 있다.

 

<발리와 수그리바 형제의 전투>

 

「라마야나」의 한 장면으로 원숭이 왕국 키슈킨다의 왕자인 수그리바는 형 발리 왕자가 동굴에서 악마와 교전할 때 형이 죽은 것으로 착각하여 동굴을 막고 귀환, 아버지 사후 왕위에 올랐으나 귀환한 발리는 동생이 왕좌를 노리고 고의적으로 자신을 죽이려했다 오해하여 수그리바를 내쫒고 죽이려 한다. 부하들과 숲속을 방황하던 수그리바는 라마 왕자(비쉬누 신의 화신)를 만나 랑카 왕 라바나에게 유괴된 그의 아내 시타를 찾아주는 대신 형을 처단하고 왕좌를 되찾는다.  

 

 

                                               제1내벽 서쪽 탑문(해자 입구)

 

 

★ 이상 반띠아이 쓰레이 신전 내부에서 저의사진 촬영이 부실하여 정우님을 비롯한 여러분들의 자료사진을 참조하여 기억을 더듬어 보았습니다. 많은 양해 바랍니다.

  

 

 

 

(2009.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