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와 여행(해외)/캄보디아(씨엠립)

캄보디아 - 롤루우스 유적지(2009.07.01)

케인스 2009. 7. 15. 14:21

 

 

                               캄보디아롤루우스(Rolous) 유적지

                                  (2009.07.01)         

 

         

   

 

                                                앙코르 유적지 입장권 발매소 

 

이곳에서는 여행자가 앙코르 유적지 관람을 위해 필요한 입장권인 '앙코르 패스'에  즉석에서 찍은 증 

명사진을 인쇄하여 발급해 준다.

                                                             

                       

                                                                                  <실제보다 크기가 작음>

 

'앙코르 패스'는 여행내내 유적지 입구에서 제시를 요구하는데 분실하거나 사진이 훼손되기만 해도 무조건 재발급 해야 하기에 분실에 유의해야 한다. '앙코르 패스' 는 1일권, 3일권, 7일권이 있으며 3일권($40)을 이용하였다.

      

   

롤루우스(Rolous) 유적지로 이동

 

 

                                    앙코르(Angkor)유적 지도 <자료사진>

 

앙코르제국(802~1432)을 창건한 자야바르만(Jayavarman) 2세는 802년「프놈 꿀렌(꿀렌山) - 시엠립에서 북동쪽으로 30km」에서 왕이라 선포하며 앙코르 왕조의 막을 열었다. 그는 절대적인 쉬바신의 신봉자로서 하리하랄라야(Hariharalaya - 현재의 롤루오스 Roluos)를 도읍지로 정하고 곳곳에 쉬바 신전을 지어 나라를 통치하였다. 

 

 

자야바르만 2세는 크메르왕조의 창건과 동시에 도읍지를 물색하던 중 롤루오스 강을 따라 드넓은 경작지를 가진 이곳 하리하랄라야(현재의 롤루오스)를 선택하여 천도하였다. 그 후 2대 왕인 자야바르만 3세를 이어 3대 왕이 된 인드라바르만 1세(Indravarman I, 877-899)는 도읍지의 식수 공급과 드넓은 논밭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목적으로 롤루오스 강물을 끌어들여 3,800m X 800m 크기의 최초의 인공 저수지인 '인드라타타카 바라이(Indratataka Baray)'를 축조한다.

 

              

                                     루오스(Roluos) 유적군(遺蹟群) <자료사진>

  

9세기 이후 롤루오스 지역 내에는 모두 100여개의 사원이 건립되었는데, 당시 건립된 유적 가운데 대표적인 사원 세 군데가 쁘레아 꼬(Preah Ko : 879년), 바꽁(Bakong : 881년), 롤레이(Lolei : 893년)이다. 따라서 일반적으로「롤루오스 유적군」이란 이 세 군데를 지칭한다.

 

 

 

 롤레이(Lolei) 사원    

 

 

                                           저수지 가운데 롤레이(Lolei) 사원                   

 

인드라바르만 1세의 업적인 대규모 저수지 중앙에 아들 '야소바르만 1세(Yasovarman I, 889-900)는 부왕을 위해 인공 섬을 조성하고 수상 사원인 롤레이를 세웠다. 90mX80m 크기의 인공 섬은 벽돌로 된 담과 고푸라(Gopura: 사원을 드나드는 탑문)를 갖추고 있었으나 지금은 남아있지 않으며 저수지도 말라 논으로 변했다. 

 

                                                   2단 구조의 수상 사원

 

원래롤레이 사원은 붉은 라테라이트 담으로 둘러 쌓여 있었으며, 담의 네 방향으로 난 문에는 각각 2단 구조의 선착장이 연결되어 있었다.

                   

                                 

                                                 사자상은 어디로.. <자료사진>

                    선착장에서 사원으로 통하는 이 계단에는 사자상이 서 있었다고 한다.

 

                         

                                                        롤레이(Lolei) 사원

 

롤레이 사원은 893년 '야소바르만 1세'가 그의 아버지 '인드라바르만 1세'에게 헌정한 사원이다. 지금은 유난히도 붉은색을 띠고 있는 황토 흙먼지와 벽돌 조각들이 이리저리 흩어져 있어 황폐한 유적지의 느낌을 주고 있다.

 

                                       

 

원래 6탑형으로 건축하려 하였으나  4탑만 세우고 이곳에서 북서쪽에 위치한 프놈 바껭 산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으로 수도를 이전 하게되어 공사가 더이상 진행되지 않은 미완성의 사원인 셈이다.

 

 

하나의 기단 위에 조성된 4개의 롤레이 탑들은 전탑(塼塔)형식으로 앙코르 초기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출입문은 동쪽문 하나만 열려있고 나머지 3면은 가문(假門:가짜문) 형식으로 조성되어 있다. 

   

        

       '야소바르만1세'의 아버지(左)와               "야소바르만1세'의 외할아버지(앞)와

       그 뒤 어머니를 위한 신전(右)                   그 뒤 외할머니를 위한 신전(뒤)

 

누구의 신전인지에 대해서는 자료마다 다른것으로 보아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것 같다. 하지만 앞쪽에 있는 탑은 남자의 사원이며, 뒤쪽의 것은 앞쪽 주인공의 부인 즉 여자의 사원이다.

 

   

                                                            린텔(Lintel)

 

린텔(Lintel)이란 건축물의 개구부(창문, 문 등)위에 작은 보 같은 부재를 올려놓아 위에서 부터 내려오는 힘을 받아서 양 옆으로 분산 해 주는 역할을 하는 부재를 말하며 상인방(上引枋)이라고도 한다. 

 

                                                   린텔(Lintel)의 조각 장식

 

이 린텔에는 코끼리 '아이라바타(Airavata)'를 타고 있는 비와 번개의 신 '인드라'가 조각되어 있으며, 이는 '인드라바라만 1세'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한다.  전쟁을 관장하고 비를 주관하는 힌두의 신 '인드라'와 '인드라바라만 1세'는 동격시되어 추앙받았다.

 

                       

                                                                                                <자료사진> 

이 린텔 장식은 칼라신을 표현하고 있는데, 칼라는 아래턱이 없고,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다고 한다.

 

                          

                                   남신상 '드바라팔라스(Dvarapalas)' 

 

창을 들고 사원의 입구나 탑의 문의 양쪽에 서서 남자의 사원을 지키는 남자 수호신을 드바라팔라스(Dvarapalas)라고 한다.         

 

                             

                                               여신상 '데바타스(Devatas)'

 

여자의 사원에는 여자의 수호신인 데바타스(Devatas)가 지킨다. 연꽃을 들고 있다. 이렇게 탑의 수호신상을 보고 그 신전의 주인공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할 수 있다.

                      

    

                                                   고대 크메르어 <자료사진>

 

탑의 문설주에 새겨진 고대 크메르어는 서체가 아름답고 예술적일 뿐만 아니라, 이 사원 봉헌이 결정된 경위, 각 탑에 봉헌된 선조의 이름, 작업을 분담해 탑을 제작한 신하들의 이름과 작업 내용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어 귀중한 문헌사료로 간주되고 있다.     

                          

                                          링가(Linga) <자료사진>

 

탑들 사이의 공간에는 사암(沙岩)으로 만든 십자형(十字型) 홈이 있고, 중앙 정사각형 단 위에는 링가(Linga) 를 놓아 링가 윗부분에서 떨어지는 물, 즉 성수(聖水)가 이 홈을 따라 흐르도록 했다. 이 성수로 농사를 하면 백성들이 신의 축복 속에서 많은 수확을 얻는다고 믿었다. 링가는 쉬바신의 창조력을 상징하는 남근석을 이르며, 흔히 여성 성기를 상징하는 요니(Yoni) 위에 안치한다.

 

                         

                                                              문(假門)         

                             가문(假門)의 조각과 8각 기둥이 예술성을 한층 높여준다.

                     

                           

                                              탑 내부의 상층부 

 

 

 

  쁘레아꼬(PREAH KO) 사원     

 

 

             

                                                            

쁘레아꼬 사원은 롤레이 사원과 바꽁 사원의 중간에 위치해 있고, 원래 500m X 400m 넓이의 대지 안에 세워졌으며, 인드라바르만 1세가 879년에 지은 6탑형 사원이다. 

  

                                                동쪽 고푸라(Gopura)

 

외부 담에 있는 동쪽 고푸라(Gopura)가 입구이며, 입구를 지나면 신도(神道)라 할 수 있는 긴 통로가 이어진다. 담은 라테라이트(laterite)로 만들어 사용했고 창문은 사암(sandstone)을 사용하였다. 

 

 

라테라이트는'홍토'라고도 하는데 철분 함량이 높은 진흙으로 붉은 황토빛을 띤다. 그늘과 햇빛에 번갈아 말리게 되면 돌처럼 단단하게 굳는데 건물의 바닥재나 기초재, 내면벽으로 쓰거나 보이지 않는 공간을 채우는데 사용했다. 반면에 사암은 지름이 0.063~2㎜인 모래 크기의 입자들이 쌓여 고화된 암석으로 내구성이 강한 소재였다.

 

              

 

                                           쁘레아꼬(Prea Ko) 입면도 <참고자료> 

쁘레아꼬 사원은 3겹의 담(Enclousure)과 중앙에 같은 기단 위에 조성된 6개의 탑들로 구성되어 있다.

  

                                                  쁘레아꼬(Prea Ko) 사원

 

쁘레아꼬 사원은 인드라바르만 1세가 그의 부모, 외조부모 그리고 크메르 민족을 하나의 왕국으로 통일시킨 자야바르만 2세 왕과 왕비 등 6인을 기리기 위해 헌사한 조상 사원이다.

 

<참고: 누구의 신전인지에 대해서는 자료의 출처에 따라 다소 다른 것으로 보아 이 또한 기록의 근거가 명확하지 못한 것 같다>

  

 

중앙의 탑들은 정면인 동쪽방향으로는 열려있는 문을 가지고 있으나 서, 남, 북쪽 3면에는 가문(假門:가짜 문)형식으로 되어있다.  

 

 

입구에는 조금 작은 사각형태의 장서각으로  추정되는 건물 흔적이 남아 있으며, 또한 양쪽으로는 연못이 있었다고 한다. 장서각은 실제로 책을 보관한 곳이 아닌 설화의 내용을 부조로 새겨서 글을 알지 못하는 백성들에게 쉽게 보여주기 위한 곳을 말한다.

 

 

6개의 탑은 사암으로 구축된 직사각형의 기단 위에 2줄로 3개 씩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그러나 서로 대칭을 이루지 않고 앞줄 중간탑이 약간 뒤로 물러나 있으며, 오른쪽 탑들은 중앙탑으로 조금 가까이 다가서게 배치되었다. 

 

 

앞쪽 탑의 문에는 남자 수문장이 그려져 있기에 남자들의 신전이며, 뒤쪽에는 여신들이 새겨져 있으므로 여인들의 신전이다. 왕의 신전은 왕이 아니었던 인드라바르만 1세의 조상 신전보다 크게 짓고, 또 남자들의 신전은 여인들의 것보다 크다. 

 

                          

 

                                           쁘레아 꼬 탑의 주인공 <자료사진>

(1), (2) : 1대왕인 자야바르만 2세와 왕비

(3), (4) : 3대왕인 인드라바르만 1세의 부모
(5), (6) : 3대왕인 인드라바르만 1세의 외조부모


크메르 왕조의 시조인 자야바르만 2세는 하리하랄라야로 도읍을 정해 천도했고 그 아들인 자야바르만 3세가 즉위했으나 후계자 없이 사망했다. 옥좌는 인드라바르만 1세의 외할아버지가 장악하여 당시 적군에 맞서 용맹스런 지휘관으로 크메르를 승리로 이끈 외손자 인드라바르만 1세에게 내주었다. 즉 인드라바르만 1세의 즉위는 외가의 도움에 의해서였고 인드라바르만 1세는 선대왕과 함께 부모와 외조부모를 나란히 안치한 사원을 지어 바쳐 그 영광을 돌렸다.  <자료:goangkor.com.ne.kr>

 

  

                 당시에는 역대 선조들의 조각상이 각 탑 안에 봉안되어 있었다고 한다.

 

 

                                       사원 입구를 지키는 사자상

 

각 탑으로 올라가는  동쪽 정면 계단 입구에는 앙코르 사원의 특징인 사자상 두마리씩이 각각 지키고 있다. 최초의 앙코르 사자 상들인 셈이다. 힌두교에서는 사자를  왕권의 위엄으로 상징한다. 

 

                          

                                        

초기의 사자 조각양식은 엉덩이가 작고 매우 소극적인 모양이지만 후대로 가면서 사자는 엉덩이를 들어 올리며 용맹스러운 자태로 변한다. 그래서 이곳의 사자는 '푸들라이온'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사자의 꼬리들은 앙코르 제국의 멸망과 함께 샴족에 의해 잘려 나갔다.

 

                         

                                                            난디(Nandi)

 

탑 앞 기단 밑에는 쉬바(Shiva) 신이 타고 다닌다는 소 '난디(Nandi)'가 사자상을 마주보며 놓여있다. 이 사원은 쉬바신의 신전이기도 하기에 난디를 조각해 놓았다. '쁘레아꼬(Prea Ko)'라는 사원의 이름도 이 황소상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쁘레아'란 크메르 어로 "신성한", '꼬'는 "소" 즉 '신성한 소'란 뜻이다.

 

                                             

                                         캄보디아의 소들은 등에 커다란 혹이 있다.

 

                                                            난디(Nandi)

 

난디는 흰색 소를 일컬으며 인간들의 경작에 도움을 줄뿐아니라 생식과 종족 번영의 상징인 '생명의 어머니"로 힌두교인들로부터 숭배받는다. 인도에서 오늘날까지 흰색 소를 숭배하여 일을 시키지 않는 것도 바로 난디 숭배사상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뒤쪽에 배치된 탑들은 부인들을 위한 탑으로 크기도 작고 아담해 여성적인 느낌이 든다. '데바타스(Devatas)'라 불리는 여신상이 장식되어 있다.

 

 

뒷열 오른쪽(북쪽)의 탑이 왼쪽(남쪽)의 탑보다는 가운데의 중앙탑과 더 가깝게 위치하고 있다. 이로보아 아마 '인드라바르만 1세'의 외할머니가 '쟈야바르만 2세'의 왕비와 각별한 사이가 아니였을까 하고 추측을 한다.

 

                                     

                          탑 입구 문설주에는  산스크리스트어로 된 비문이 새겨져 있다.

           

                                                             린텔(Lintel)

 

신전 입구 문위에 쉬바신의 화신인 칼라가 두 눈이 튀어나올듯한 사자의 얼굴을 하고 있는 모습을 조각 했으며 양단에 바수키(나가)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다.

   

                          

          여자의 사원에는 여신상 데바타스(Devatas)가 지킨다. 연꽃이 떨어져 나갔다.

 

                           

               남자를 모신 탑을 지키는 '드바라팔라스(Dvarapalas)'라 불리우는 남신상이다.

 

                                                중앙 탑 내부의 요니(Yoni) 

 

여성 성기를 상징하는 요니(Yoni) 인 중앙 정사각형 단 위에는 남성의 성기를 상징하는 링가(Linga)를 놓아 링가 윗부분에서 떨어지는 물, 즉 성수(聖水)가 홈을 따라 흐르도록 했다. 링가는 없어졌다.

 

                         

                                                          스터코(Stucco)

 

6개 탑의 창건 당시에는 벽돌 위에 얇고 하얀 치장 벽토인 스터코(Stucco)로 덮여 있었으며 그 위에는 아름다운 장식이 조각되어 있었다. 현재 부분적으로 이 조각이 남아 있어 원래 조각의 우수성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고대의 '스터코(Stucco)'는  석회석으로 부터 얻어낸 소석회에 고운 모래, 설탕야자(Sugar Palm)로 부터 추출한 설탕원액과 콩 종류인 타마린 열매, 흰 개미집 등을 반죽하여 만들었다.

 

                       

                                            화장터 

홀로 서 있는 이 건물은 위쪽에 환기를 목적으로 낸  뚫린 구멍으로 보아 화장터로 추측하고 있다.  

 

 

 

  바꽁(BAKONG) 사원     

 

 

 

   

 

바꽁 사원은 쁘레아꼬 건립으로부터 2년 후인 881년, '인드라바르만 1세'가 힌두교의 쉬바신에게 봉헌하기 위해 건립하였다고 전해진다. 롤루오스 유적군에서 가장 형태가 온전한 크메르 왕국 초기의 사원으로 당시 도읍지인 하리하랄라야(Hariharalaya) 한 가운데에 우뚝 솟은 국가의 중앙 사원 이었다.

                                 

                                 

  

바꽁 사원을 에워싼 벽은 2겹으로, 현재 유실된 제1외벽은 토벽으로 높이가 15m에 넓이가 무려 900m x 700m나 되며 해자가 둘러져 있고 각 방향으로 나가(뱀) 신상 장식의 난간으로 둘러진 보도가 바꽁을 향해 나 있었다. 400X300m에 이르는 제2외벽은  각 방향으로 사암과 붉은 라테라이트를 혼합한 탑문을 갖고 있다. 토벽과 석벽 사이에는 22개의 벽돌로 지은 탑이 있는데, 대부분은 식물과 가옥에 의해 가려져 있다.  

                

 

                                                 바꽁 사원 입면도 <참고자료>

바꽁 사원은 확실한 층 단 형식으로 건립된 캄보디아 최초의 피라미드형 사원이다. 그 형상 때문에 '산형사원(山型寺院)' 이라고도 불려진다.  

 

 

바꽁 사원의 주 출입구인 동쪽 고푸라(탑문) 위치이며, 이 문에 들어서면 7개의 머리를 가진 '나가' 난간을 지나게 되고, 곧게 뻗은 길을 따라 신전으로 향하게 된다.

 

                                                               '나가' 像

 

해자를 가르는 중앙 진입로의 난간에 머리가 일곱개 달린 '나가'가 곧추 서있다.  나가는 얼굴은 신(인간), 일곱 개의 목은 넓직한 타원형의 코브라, 그리고 뱀의 꼬리를 가진 형상이며 물과 비의 정령(精靈)이라 하여 연못, 호수 등과 연결된 다리, 난간, 벽 등에다 수호신의 의미로 즐겨 조각하였다.

 

                                                              '나가' 난간

 

중앙 입구로 향하는 길 양쪽에는 일곱개의 머리를 가진 '나가' 난간이 설치돼 있다. 앙코르에서는 이 길이 난간에다 나가의 모습을 장식한 최초의 건축 구조물이다. 시대가 흐르면서 '나가'의 난간 높이는 위로 올라간다.

  

                                                                                                                         <자료사진>

동쪽 탑문에서 남북으로 길게 놓인 두 개의 직사각형 건물은 바콩 신전을 찾은 방문자들의 휴식처였다. 현재는 파괴되어 잔해만 남아있다. 그 뒤로 화장터도 보인다. 쁘레아꼬에서 보았던 형태와 같다.

 

                                                                                                                          <자료사진>

경내에는 네 개의 화장터가 있었는데 북서쪽과 남서쪽의 화장터는 유실되었다. 특이점은 사원 건물의 문은 거의 동쪽으로 나있지만 화장터는 신에게 향하는 영혼들을 위해 문을 서쪽으로 냈다는 점이다.

 

 

                                                                                                                          <자료사진>

사원 방문자들의 휴식처 였던 대기실을 지나 중앙 통로의 양쪽으로 4개의 문이 있는 사각형 건물(O표)이 있는데, 오른쪽에 있는 이 건물 안에서 이 사원 전체에 관한 기록이 발견되었다.

 

                                신전 위에서 동쪽 입구쪽을 바라본 전 <자료사진>

 

중앙사원의 동쪽에 있는 2개의 탑은 비록 허물어졌지만 3중의 사암 기초 위에 지어졌다. 사방의 문들은 1개의 큰 사암으로 깍아 만들었으며, 가짜문에 새겨진 조각도 아주 정교하다.

 

                                                                                                                          <자료사진>

4개의 문이 있는 사각형 건물을 지나 보도를 따라 가면 나란히 선 두 개의 긴 건물이 보도쪽으로 문이 나 있는데 이 건물의 용도는 불확실하나 장서각(도서관) 또는 창고로 추정하고 있다. 

 

                                                    파괴된 '난디(Nandi)' 像

 

기단 밑에는 쉬바(Shiva) 신이 타고 다닌다는 소 '난디(Nandi)'가 세월을 이기지 못한듯 파괴된채 자리잡고 있다. 이 사원은 쉬바신을 위한 신전이란 것을 '난디'를 통해 알 수 있다.

 

                                           동쪽에서 서쪽을 향해 본 바꽁 사원

 

바꽁 사원은 인공으로 축조한 산 위에 직사각형의 성벽이 두 겹으로 둘러 싸고 있으며, 기초는 사각형이고, 신전은 5단(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4단의 기단과 중앙탑이 있는 단으로 이뤄진 산 모양의 신전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것은 힌두교에서 4개의 하늘을 가진 우주의 중심 메루산을 의미하는 것으로 최초로 앙코르의 신전에 메루산의 의미를 도입하고 후대의 모든 신전의 기초가 되었다. 

 

                         

                                                                중앙탑

 

크메르 인들은 바꽁 사원의 중심에 메루산을 상징하는 중앙탑을 세우고 이곳을 쉬바신전으로 꾸몄다. 중앙탑은 네겹의 단위에 세웠으나 사원 꼭대기에 축조된 창건 당시의 중앙 탑은 전쟁 중 무너지고, 현재 있는 탑은 12세기 이후에  새롭게 세운 것이다. 그 후에 중앙탑이 일부 붕괴되었으며 1936년~1943년 사이 원래의 돌들을 모아 복구했다. 

 

                               중앙탑 앞에서 동쪽 입구를 바라본 전경 <자료사진>

 

                                                  신전의 중앙을 지키는 사자상

     

                                                        중앙탑에서 본 서쪽

 

마치 중앙 사원을 호위하고 있는 듯 사원 기단을 둘러 모두 8개의 탑들이 서있다. 탑들은 사방으로 문이 나 있지만 동쪽문만 출입이 가능하고 나머지 3면은 문 형식만 새긴 가짜문이다.

                                                 신전 4단 위의 탑 <자료사진>

 

신전 4단에는 사암으로 쌓은 12개의 작은 탑들이 사방으로 조성되어 있다. 12개의 탑 내에는 쉬바신의 상징인 링가가 모셔져 있었다.

  

                                            서쪽에서 동쪽을 향해 본 바꽁 사원

 

1단에서 3단까지는 사방 모서리마다 코끼리상을 세워 장식 하였고, 4단에는 12개의 작은 탑들이 배치되어 있다.

 

                                   3단과 2단의 모서리에 장식되어 있는 코끼리像

 

                                               1단의 모서리에 서있는 코끼리像

  

                            

동쪽과 같이 사원 서쪽 기단 밑에도 쉬바(Shiva) 신이 타고 다니는 소 '난디(Nandi)'가 대기하고 있다.

  

                                      바꽁 사원의 서문을 나서자 만난 맨발의 학생

 

 

 

 

반띠아이 쓰레이 사원으로 이동

 

 

 

 (2009.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