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한국명산

백두대간 2 (07.11.13)

케인스 2008. 5. 28. 14:49

 

 

                    백두대간 2 (성삼재~여원재) / 2007.11.13

 

 

산행코스 :  여원재(479m/08:45) → 700봉(09:45) → 입망치(10:10) → 수정봉(805m/11:15~11:25)→ 입망치(12:15) → 700봉(12:55) → 여원재(13:55)

 

          

                                  길을 잃었던 곳

 

어제 우리가 길을 잃었던 곳이다. 바로 앞에 묘 1기가 있고 그 뒤로 두 개의 소나무 사잇길로 성터를 가로질러 넘어거야 대간길이다. 리본을 잘 보고 나침반 확인하며 진행하여야 할 곳이다.

 

         

                                        양지산성 터

 

입망치를 사이로 수정봉 북쪽에 위치한 양지산성은 운봉읍 주촌리와 이백면 과립리를 경계로 두개의 산봉우리를 포함하여 성의 평면 형태는 표주박 형태를 이룬다. 확인된 성의 길이는 150m 정도 된다. 성의 부대시설은 망대와 우물로 추정되는 웅덩이가 있었으며, 망대는 성의 중앙부와 서쪽에 원형의 석축형태로 남았고 동쪽 산봉우리의 남쪽 경사면에 위치한 우물지는 원형의 구덩이를 파고 그 안에 석재를 이용하여 우물 시설을 마련 한 것으로 추정된다.  <안내판에서...>

 

        

                                   수정봉(水晶峰/804.7m)

 

운봉읍 행정리와 이백면 양가리 경계에 있는 수려한 산으로 산 중턱에 수정이 생산되던 암벽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루고 섬진강 유역과 낙동강 유역의 분수계가 되며 이백에서는 650m의 높은산이 운봉읍 주촌리에서는 250m의 낮은 산이 된다. <안내판에서...>

 

                                   정상주(頂上酒) 한잔

 

                                   입망치(笠望峙/545m)

 

입망치(笠望峙)는 이백면 과립리에서 운봉읍 준향리를 잇는 고개로 예전에는 여원재와 함께 운봉과 남원을 통하는 가장 가까운 길이었다. 어감이 특이한 입망치의 우리 이름은 갓바래재인데, 삿갓을 쓴 나그네가 먼 곳을 바라보는 곳으로 연상된다. 고개 아래 준향리에는 갓바래기라는 마을도 있다고 한다.

 

         

                                          700봉 줄기

         

                                          700봉(峰)

 

                     

                                       700봉 정상에 있는 무덤 1기

                                     

                                   여원재를 향하여..

 

           

                                   나무계단을 내려와 갈림길

 

           

                                   다시 저기 나무계단으로..

  

        

                         여원재에서 성삼재로 향하는 대간길 입구

 

고갯마루를 지키고 있는 운성대장군(雲城大將軍) 석물상이 인상적이다. 운성(雲城)은 아막성, 모산성 등 운봉(雲峰)의 많은 옛 이름 중 하나라고 한다. 바로 앞에는 24번 국도가 가로지르고 있다. 남원에서 여원재로는 아침 5시50분부터 20분 간격으로 버스가 운행되어 접근하기가 편리하다. 그 버스는 여원재를 너머 운봉까지 가는 버스다.

 

      남원 → 여원재 → (운봉) (05:50 ~ 20:30),  20분 간격, (남원~여원재: \1,550)

     (운봉) → 여원재 → 남원  (06:55 ~ 21:30)

 

          

                                   여원재(女怨峙/477m)

 

전북 남원시 운봉읍 장교리에 위치하며, 남원에서 24번 국도를 타고 운봉읍으로 가다보면 여원치(여원재)를  넘는다. 해발 477m의 여원치는 그 이름의 유래가 깊다. 교통이 불편하던 옛날, 남원과 운봉, 함양을 오가는 길손이라면 반드시 거쳐야했던 이 고개의 유래는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려 말 왜구의 침입이 극심하던 때 이곳 운봉현까지 왜구의 침략이 잦았다. 고개마루 주변 주막집을 들락거리던 왜구무리들은 주모에게 손찌검을 했다. 이에 주모는 날이 시퍼런 칼로 왜구의 손을 탄 왼쪽 가슴을 잘라내고 자결한다.  한편으로 왜구의 침략을 물리치기 위해 운봉에 당도한 이성계는 꿈자리에서 백발이 성성한 노파로부터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날짜와 전략을 계시받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다. 이성계는 꿈에 나타난 이 노파가 왜구의 손찌검으로부터 몸을 지키고 자결한 주모의 원신이라고 믿고, 고개마루 암벽에 여상을 암각한 다음 주모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사당을 지어 여원이라고 불렀다. 이런 사연으로 여원치라는 명칭이 탄생했다는 것이다.현지 주민들은 이 여원치를 연재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필시 여원의 이름에서 파생된 것이라고 짐작된다.  이렇듯 이 고개 이름의 역사는 상당히 오래 됐으며 오늘날까지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자료: 한국관광공사>

 

          

                                   고남산(古南山/846m)

                     

운봉대장군 석물상 앞의 24번 국도 바로 건너에서 바라본 고남산(古南山/846m)과 중계탑. 다음 종주구간이다.

 

                

                                    이번 종주를 마치고 추어탕

 

지방 특유의 인심으로 큼지막한 냄비를 들고 다니면서 국물 리필을 해주는데, 나그네의 마음을 넉넉하게 해준다.

 

 

 

백두대간 2 (0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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