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 3구간 (10.04.17)
[전라북도 인월 장항마을 - 경상남도 함양 금계마을]
지리산둘레길은 지리산 둘레 3개도(전북, 전남, 경남), 5개시군(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 16개 읍면 80여개 마을을 잇는 300여km의 장거리 도보길로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길, 마을길 등을 환(環)형으로 연결하고 있다. 현재 5개 구간의 70여㎞가 개통되었다.
▶ 트레킹코스(11.7km) :
장항마을(12:30) - 매동마을 뒤 - 상황마을 - 등구재 - 창원마을 - 금계마을(16:20)
이번 지리산둘레길은 지리산북부의 전북 남원과 경남 함양을 잇는 옛 고갯길인 등구재를 중심으로 지리산 주능선을 조망하고, 넓게 펼쳐진 다랑논과 산촌 마을을 지나 엄천강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 트래킹 사진
장항마을 감식초 공장 옆 트래킹 출발 지점에서.. / 12:29
참고사진: 장항마을(남원시 산내면 장항리)
장항(獐項)이란 마을 명칭은 형국이 마치 노루의 목과 같이 생겼다는 것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리산길 표지판(인월-금계 29) / 12:42
빨간색 방향은 지리산 둘레길을 시계방향으로 걸을 수 있으며, 검정색 방향은 반시계 방향으로 걸을 수 있다.
12:45
지리산길 표지판(인월-금계 30)과 거리 안내판(등구재 5.3km) / 12:48
곧 바로 가면 매동마을이 나온다.
참고사진: 매동마을 (남원시 산내면 대정리 위치)
마을 형국이 매화꽃을 닮은 명당이라서 매동(梅洞)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12:59
"갤러리 지리산 길섶" 안내판 / 13:23
둘레길 코스를 벗어나 안내판 방향으로 약400m 를 내려가면 사진가 강병규씨의 지리산 사진을 감상할 수 있으며, 차를 마실 수 있는 "갤러리 지리산 길섶" 을 만날 수 있다.
자료사진: "갤러리 지리산 길섶"
묵답(默畓) 안내판 / 13:24
'묵답'이란 '묵은 논'이란 뜻으로 사람들이 이곳에 다랑논을 만들어 농사를 짓는 등 원래 논으로 이용하던 곳인데 이제는 농사를 포기하여 풀밭이나 숲으로 변해버린 그런 땅을 의미한다.
상황마을 가는 길 / !3:32
산허리를 돌아 아래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상황마을의 다랑논이 한눈에 들어오고 지리산 주능선을 볼 수 있다.
상황마을 / 13:34
본래 황치(黃雉), 웃황치 또는 상황(上黃)이라 했다. 마을이 들어 서기 전에는 뒷산 백운산 기슭에 황강사(黃岡寺)란 절이 있었고, 북쪽으로 약 200m 위치에는 꿩이 엎드려있는 형국이라는 복치혈(伏雉穴) 굴이 있어 황강사의 황(黃)자와 복치혈의 치(雉)자를 따서「황치(黃雉)」라 했다고 전한다.
상황마을 / 13:34
상황(上黃)마을은 동쪽으로 등구치(登九峙)가 경남 함양군 마천면과 면계를 이루고 있으며, 해발 400m의 고지대로 농업을 주업으로 하는데, 양지 바르고 토질이 좋아 질 좋은 쌀이 생산된다.
다랑논 / 13:42
산골짜기 비탈진 곳에 층층으로 되어 좁고 긴 논인 다랑논은 논둑을 쌓고 땅을 고른 후 진흙으로 물이 새지 않게 메우고 흙을 채워 물을 가둬 농사를 지었던 곳으로, 농사목적 외에도 폭우가 쏟아질 때 물을 가둬두는 등의 자연적인 사방댐 역활을 하기도 한다.
사방댐과 기슭막이 / 13:45
위쪽에 작게 보이는 사방(沙防)댐은 집중호우시 토사유출, 강바닥 침식을 방지하여 농가 및 농경지 등의 피해를 예방한다.
眺望 지리산 능선 / 13:46
등구재[登九峙] 2.3km / 13:47
상황마을 / 13:59
13:59
상황쉼터 / 14:01
작은 웅덩이인 이곳 상황소류지(沼溜地)쉼터에서는 상황마을의 다랑논이 한눈에 들어오고 지리산 주능선을 볼 수 있다.
야생동물 농작물 피해방지 (태양광식)전기울타리 / 14:17
등구재[登九峙: 해발650m정도] / 14:29
한자로는 아홉구비를 오르는 의미이며, 함양군 마천면에 고개이름과 같은 등구마을이 있으며 등구마을로 들어서는 입구라 하여 등구재라고도 한다 <자료: 향토문화대전>. 하지만 등구재 안내판에는 거북등을 닮아 등구재라 한다고 되어있다. 그럼 한자는 嶝龜峙???
14:33
등구재는 변강쇠타령과도 연관이 있는데 옛날 함양 등구동에 살던 옹녀를 변강쇠가 들쳐업고 남원시 산내면 백장암계곡으로 도망하면서 넘었다는 전설이 남아 있기도 하다.
등구재 너머 창원마을 가는 길 / 14:52
창원마을 가는 길 / 14:58
아름다운 감나무. 홍시가 매달린 풍경을 상상해 본다 / 14:59
창원마을 / 15:07
조선시대 마천면내의 물품들을 보관한 창고가 있었다는 유래에서 '창촌', ‘창말(창고 마을)’이었다가 이웃 원정마을과 합쳐져 현재 창원(昌元)마을이 되었다. 그 옛날 마천면내의 세금으로 거둔 차나 약초, 곡식을 이 마을의 창고에 보관하다가 지게로 오도재를 넘어 함양읍으로 날랐다고 전해진다.
당겨서 찍은 당산나무와 쉼터 / 15:07
마을 어귀 당산(堂山)에는 300여 년 수령의 너덧 그루의 느티나무와 참나무가 둥그렇고 널찍한 당산 터를 이루어 재 넘어가는 길손들의 안녕을 빌고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마을 어귀의 대나무 숲 / 15:11
머위 / 15:11
산과 들에 저절로 나기도 하고 밭에 가꾸기도 하는데 잎은 연하여 데치거나 삶아서 먹는다.
창원마을의 다랑논 / 15:15
산골의 미나리 밭 / 15:15
眺望 지리산 정상 / 15:20
백두대간 마지막 중심축으로 우뚝 솟은 지리산의 주봉 천왕봉(天王峰/1,915m)과 중봉(中峰/1,875m)그리고 제석봉(帝釋峰/1,808m).
금계마을 가는길 / 15:34
금계마을 옆 채석장 / 16:05
금계마을로.. / 16:05
금계마을과 지리산 주능선 / 16:10
원래 마을 이름은 ‘노디목’이었다. 노디는 징검다리라는 이 지방 사투리로 칠선계곡에 있는 마을(추성, 의중, 의탄, 의평)사람들이 엄천강 징검다리(노디)를 건너는 물목마을이라 부른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지금은 금계(金鷄)마을로 불리는데 의탄초등학교 앞 지형이 닭 모양을 닮아서라고 한다.
할미꽃 / 16:10
채석장 옆 조각 중인 좌불상 / 16:12
함양군 마천면 의탄리 금계마을 / 16:19
60번 지방도로 / 16:19
마천초등학교 의탄분교(폐교:1999.03.) / 16:29
반공소년 '이승복'像 / 16:29
16:29
이순신 장군 像과 멀리 지리산 주능선 / 16:29
眺望 지리산 능선 / 16:30
논과 밭 그리고 주위의 나뭇잎에 색갈이 더해지면 훨씬 아름다운 둘레길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좀 더 느긋하게 주막에서 막걸리도 즐기면서 유유자적 느릿느릿 여유롭게 걸어보고 싶습니다.
2010.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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