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와 여행(국내)/강원도

삼척(해신당공원)

케인스 2007. 12. 24. 22:58

 

                            삼척(해신당공원) 

 

 

삼척(三陟) / 해신당공원(海神堂公園) 

 

 

                                                        해신당(海神堂)

 

삼척(三陟)에는 동해안에서 유일하게 남근숭배민속(男根崇拜民俗)이 전래되고 있는 원덕읍 신남(薪南)마을이 있습니다. 이 마을의 북동쪽 산언덕의 해신당 공원내에는 나무로 깍아 만든 남근(男根)을 역어 매달아 놓고 매년 제사를 지내는 해신당(海神堂), 우리나라 어업변천사와 국내외 성 민속자료를 한눈에 볼 수있는 어촌민속전시관, 유명 작가들이 제작한 대형 남근 조각상이 있는 성 민속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바다에는 해신당 전설의 주인공인 애랑낭자를 재현하여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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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신당공원(海神堂公園) 입구

 

          

                               공원 입구에 매달아 놓은 남근목(男根木)  <자료사진>

 

                                                        해신당(海神堂)

 

 

해신당의 전설

 

옛날 이 마을에는 장래를 약속한 처녀 애랑이와 총각 덕배가 살고 있었다. 어느날 봄날 애랑이가 마을에서 떨어진 바위섬으로 미역을 따러 간다 하기에 총각 덕배가 떼배로 애랑이를 바위섬에 데려다주고 덕배는 밭에 나가 일을 하고 있었다. 갑자기 바람이 많이불어 해변으로 나와보니 이미 배를 뛰울 수가 없을 만큼 강한 바람과 함께 집채같은 파도가 일기 시작했다. 처녀 애랑은 살려달라고 덕배를 부르며 애원하다가 안타깝게도 파도에 쓸려 죽고 말았다.

 

그 후부터 이 바다에서는 고기가 전혀 잡히질 않았으며, 해난사고가 자주 발생하였다고 한다. 마을 주민들은  지금까지의 재앙 모두가 바위를 붙잡고 애쓰다 죽은 애랑이의 원혼이라 생각하고 마을 사람들의 뜻을 모아 애랑이가 죽은 동쪽 바위섬을 향해 정성스레 음식을 장만하여 고사를 지냈으나 고기는 여전히 잡히지를 않고 갈수록 마을과 어부들의 생활은 점점 피폐해져 가기만 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저녁 한 어부가 술에 취해 고기가 잡히지 않는데 대한 화풀이로 바다를 향해 욕설을 퍼부으며 소변을 보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 다음날 아침 다른 배들은 여전히 빈배인데 그 어부만 만선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이상하게 생각한 주민들은  그 어부에게 까닭을 물었고, 어부가 지난 저녁의 이야기를 들려주자 사람들은 너도나도 바다를 향해 오줌을 누고 조업을 나갔고 기대한대로 모두들 만선으로 돌아왔다.

 

그 후 이마을 에서는 그동안의 재앙이 처녀 애랑이의 원한 때문이라 확실히 믿고 , 애바위가 보이는 산끝 자락에 애랑신을 모시고 남근을 깍아 제물과 함께 바쳐서 혼인을 못한 원한을 풀어주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정월 보름과 시월의 오(午)일에 제사를 지내고 있는데, 정월 보름에 지내는 제사는 풍어를 기원하는 것이고, 시월 오(午)일에 지내는 제사는 동물(12지신) 중에서 말의 남근이 가장 크기 때문이며 말[午]의 날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금도 1km앞의 저 바다에는 애랑이가 덕배를 애타게 부르다 죽었다는 바위가 있는데, 그 바위를 마을 사람들은 "애바위"라고 부르고 있다. 지금도 애랑이는 애바위에서 덕배는 어촌 민속관 앞뜰에서 동상으로 승화되어 사랑을 나누고 있다.  <안내판에서>

 

                           

                                        애랑신을 모신 해신당

 

해신당은 바닷가 절벽 위에 당집을 짓고 나무로 만든 남근을 바치며 어부들이 풍어를 비는 곳으로서, 이곳에는 애랑낭자의 초상이 모셔져 있고, 애랑신은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남근 조각과 애랑낭자의 초상

 

나무로 만든 남근 조각을 여러개 새끼줄에 역어 매달아 놓았습니다. 동네 아낙들이 이 남근을 품고 자면 아들을 낳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남근은 크기는 대략 20∼30cm 정도이며 3개에서 11개까지의 홀수 개로 만들어 걸어 놓는다고 합니다.

 

                                  

                           해신목(海神木)에 걸어둔 남근조각 <모형자료사진: 시립박물관>

 

바닷가 절벽 위 해신당 옆 해신목(海神木)이라 부르는 향나무에는 나무로 깎은 남근을 굴비 엮듯이 엮어 걸어 두고 있습니다. 

 

          

                                      해신제(海神祭) [어촌민속전시관 모형]

 

매년 정월 보름과 시월의 오(午)일에 남근을 깍아 매달고 해신제(海神祭)를 올리고 있는데, 정월 보름에 지내는 제사는 풍어를 기원하는 것이고, 시월 오(午)일에 지내는 제사는 동물(12지신) 중에서 말의 남근이 가장 크다는 말[午]의 날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해신당에서 바라본 애바위

 

         

 

         

 

          

 

 

                                           애바위와 애랑낭자

 

        

                                                           성 민속공원

 

          

                                                애랑이네 집[성 민속공원]

 

          

                                               삼척어촌민속전시관  <자료사진>

 

 

 

 

 

 

200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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